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3·1독립운동 104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강북구 3·1독립운동 기념행사는 ‘그날의 함성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먼저, 오전 9시 40분 봉황각에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헌화에 이어 청수봉전(淸水奉奠), 독립선언문 낭독, 3·1절노래 합창, 만세삼창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후 오전 11시부턴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관객 참여형 공연인 독립운동 재현극 ‘하나의 함성’으로 흥을 돋우고, 이어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초청가수 문진오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후 뮤지컬 ‘영웅’팀이 갈라콘서트로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민들 대상의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종이인형 만들기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강북구는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백색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나눠준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독립운동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