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 재정비부터 플라워 페스티벌·마라톤대회까지…유통업계, 봄나들이 행사 분주

롯데월드타워, 건물 내·외부 단장 및 수직마라톤대회 마련…스타필드, 생화 전시하고 포토존 마련

김금영 기자 2023.03.14 09:22:30

봄을 맞아 벚꽃이 만개한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완연해진 봄 날씨.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처음 맞는 봄 시즌에 나들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도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건물 내·외부를 단장하고,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롯데월드몰, 건물 내부도 새단장

롯데월드몰에 선보일 5층 ‘노티드’ 매장. 사진=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는 고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야외 잔디광장인 ‘월드파크’는 보수 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초대형 크리스마스 정원으로 관심을 모았던 샤롯데 가든을 끝으로 약 1100평 규모의 잔디광장은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새로워진 월드파크에서는 각종 문화 콘텐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새 계절을 맞아 오픈을 앞둔 매장들도 분주하다. 특히 최근 2030 세대의 수요가 높은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 입점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가 직접 작업한 2D 드로잉 인테리어 카페로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페 ‘매트블랙’이 롯데월드몰 4층에 문을 연다. 미국 LA 본점을 둔 매트블랙은 지난해 국내 1호점 판교점 오픈에 이어 롯데월드몰에서 두 번째 매장을 선보인다.

전국에 ‘도넛 열풍’을 몰고 온 노티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노티드 월드’는 이달 중 베일을 벗는다. 약 300평 면적의 초대형 매장으로, 2층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팝업을 위한 시그니처 스토어로 꾸며져 쇼핑·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노티드 월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메뉴뿐 아니라 굿즈, 단독 패키지 등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은 쾌적한 환경 조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고객 화장실을 전면 리뉴얼 중이다. 사진은 롯데월드몰 지하1층 여자화장실 관련 이미지. 사진=롯데물산

롯데월드몰 5층에 위치한 롯데시네마는 대표 스페셜관 ‘수퍼플렉스’를 8년 만에 리뉴얼했다. 기존 628석이었던 좌석수를 절반 수준의 295석으로 줄이면서 3S(Screen, Sound, Space) 기술 측면의 정점을 구축해 보다 높은 몰입감과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도 고급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면 리뉴얼 중이다.

내부 시설도 정비가 한창이다. 쾌적한 환경 조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고객 화장실을 전면 리뉴얼 중이다. 방문하는 고객의 기쁨과 즐거움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선물 같은 공간이라는 뜻의 ‘기프티움(Giftium)’이라는 콘셉트 아래 선물 상자가 가득 쌓인 듯한 지하 1층, 유연한 곡선 프레임과 따뜻한 무드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1층과 2층 등 주변 매장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사용자 편의성도 더 높였다. 복도, 화장실 도어, 칸 내부까지 충분한 너비 확보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형 유모차도 넉넉히 입장 가능한 가족실은 최적의 동선을 고려해 입구 위치를 변경하는 등 공간 레이아웃도 재구성했다. 현재까지 총 4개 층 일부 화장실이 리뉴얼을 마쳤으며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힘차게 달리고 환아에 힘도 보태는 ‘스카이런’

‘2023 스카이런’ 공식 포스터. 사진=롯데물산

지난해에 이어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수직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로, 지난해까지 누적 약 6000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다시 힘차게, 새롭게’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대회는 다음달 22일 열린다. 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경쟁 부문 1200명과 비경쟁 부문 등 총 2000명으로 대면 행사로 진행했던 역대 스카이런 중 가장 큰 규모다. 참가 접수는 20일 오전 11시부터 롯데온 스카이런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에게는 푸마 공식 티셔츠, 배 번호 등이 담긴 ‘레이스 키트’를 사전에 제공한다. 본 대회 레이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과 함께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의 간식과 음료가 담긴 ‘완주 키트’와 완주 인증서를 지급한다.

‘2022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스타트라인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경쟁 부문 중 기록이 우수한 1등부터 3등까지의 남녀 참가자들은 트로피와 함께 각각 롯데 상품권 123만 원권, 시그니엘서울 스테이 2인 식사권, 푸마 운동용품 세트 등 시상품을 받는다.

참가비는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에 참가자 개인 명의로 전액 기부된다. 롯데물산은 지난 21년부터 보행치료사업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재활치료용 보행로봇을 전달하는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기부금 역시 치료비 지원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봄꽃으로 수놓인 도심 속 스프링 가든으로 변신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마스크 없는 첫 번째 봄을 맞아 ‘플라워 페스티벌’을 진행, 생기 가득한 봄꽃으로 수 놓인 도심 속 스프링 가든으로 변신한다. 사진은 스타필드 안성 ‘파머스 마켓’ 전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는 마스크 없는 첫 번째 봄을 맞아 ‘플라워 페스티벌’을 진행, 생기 가득한 봄꽃으로 수놓인 도심 속 스프링 가든으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는 마스크 없이 향긋한 꽃내음을 맡을 수 있는 첫 번째 봄을 맞아 스타필드를 찾는 모든 고객에게 다시 찾아온 봄의 기쁨과 활기찬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23일까지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꽃 정기구독 브랜드 ‘꾸까’와 함께 유러피안 감성의 재래식 꽃 시장을 마련했다. 국·내외 화훼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싱싱한 제철 꽃을 준비해 가볍게 들려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꽃을 구매할 수 있다. 유럽의 꽃 시장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포토존도 마련됐다.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마스크 없는 첫 번째 봄을 맞아 ‘플라워 페스티벌’을 진행, 생기 가득한 봄꽃으로 수 놓인 도심 속 스프링 가든으로 변신한다. 사진은 스타필드 안성 ‘파머스 마켓’ 전경.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 스트리트 앞에서는 15일까지 생화가 가득한 ‘프레시 가든’ 플라워 마켓이 진행된다. 화사한 봄꽃을 비롯해 공기정화식물과 다양한 화분이 준비됐다. 마켓과 함께 화분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진행하며, 화려한 생화와 조화를 배경으로 봄기운 가득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16일부터 29일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핑크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 플랜테리어 디자인 그룹 ’마초의사춘기‘와 협업해 센트럴 아트리움 미디어 타워 앞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특히, 사람 키보다 커다란 자이언트 플라워와 솜사탕같이 몽실몽실한 구름나무로 몽환적이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매뉴팩트 아메리카노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달콤한 사탕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화이트데이‘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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