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1인 가구 6024명 ‘안녕하시죠?’

1인 가구 전수조사 완료… 53% 실태조사 완료, 그중 1827명은 맞춤형 서비스 연계

김응구 기자 2023.03.17 16:41:24

노원구 관계자가 1인 가구를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100여 일에 걸쳐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의 실태를 모두 조사했다.

17일 노원구에 따르면 최근의 자체조사결과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로 파악된 6024명의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사전안내문 발송 후 복지플래너, 똑똑똑돌봄단, 이웃사랑봉사단, 통·반장 등을 총동원해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주거, 경제, 건강, 사회적관계망, 마음건강 등을 파악한 후 고독사 잠재 위험가구를 발굴하고, 위험 감지 시에는 조기 개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게 이번 사업의 취지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 53%에 해당하는 3179명의 실태조사가 완료됐고, 그중 1827명을 심층 상담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했다. 공적급여 227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861건, 안부확인 570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노원구는 실제 1인 가구가 아니거나 사망자를 제외하고 방문 거부, 부재, 미거주로 인한 조사 불가자 2090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독사 위험가구(고·중·저) 1911명은 연간모니터링 ‘위기’ 단계 대상자에 포함시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복지공동체가 함께 조사하고 참여하는, 사람을 살리는 일련의 과정이었다”며 “향후 똑똑똑돌봄단, 대문살피기 사업 등으로 복지공동체 역할을 강화하고 ‘복지더채움’ 제도로 복지망의 틈을 채우면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의 1인 가구는 2020년 27.8%에서 2022년 35.1%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년간 발생한 고독사는 모두 18건으로, 중장년(50~60대) 38.9%, 70대 이상 61.1%이며 그중 수급자는 65.2%, 비수급자는 34.8%로 조사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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