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아내 간호에 전념... 국대 축구선수 수원FC 박주호 은퇴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은, 건후, 진우 아빠... 지난해 아내 안나 암투병 사실 알려

안용호 기자 2023.05.26 10:01:31

사진=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 국가대표이자 수원FC 소속의 박주호가 은퇴를 알렸다.

수원FC는 오는 6월 6일 박주호의 은퇴식이 열린다고 알렸다. 그의 등번호 6번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날 은퇴식에는 헌정 영상이 상영되며, 수원FC 동료 선수들은 은퇴식 기념 티셔츠를 입고 참석한다. 가족들 역시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은퇴식은 경기 식전행사로 열린다.

그의 은퇴 이유는 암투병 중인 아내의 병간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주호는 자녀인 나은, 건후, 진우와 함께 유기견 보호소를 찾는 등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내 안나는 현재 암 투병 중이다. 지난해 11월 안나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암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렸다. 올해 3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많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안나 씨는 스위스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박주호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박주호는 숭실대 재학시절인 2008년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2012시즌 FC바젤(스위스)로 이적해 유럽무대에서 활동했다. 2013~2014시즌 마인츠05(독일)에 입단해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8년 울산에 입단해 국내 프로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수원FC에서는 2021시즌을 앞두고 입단해 팀의 2시즌 연속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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