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키아프 서울, 올해 참가 갤러리 공개

프리즈 서울에 가나아트 첫 참가…키아프 서울엔 210여 개 갤러리 참가

김금영 기자 2023.06.01 17:28:19

프리즈는 디렉터 패트릭 리가 주도하는 제2회 프리즈 서울에 전 세계 30여 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프리즈 서울

올해 프리즈·키아프 서울 참가 갤러리가 1일 공개됐다. 두 페어는 지난해 첫 공동 개최를 통해 글로벌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 아트 허브로서 서울이 가진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프리즈는 디렉터 패트릭 리가 주도하는 제2회 프리즈 서울에 전 세계 30여 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국 내 거점을 둔 아시아 갤러리들에 주목했다. 올해도 한국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키아프 서울과 공동 개최하며 서울의 창조적인 커뮤니티의 성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페어의 메인 섹션에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갤러리들이 늘어났으며 전 세계 89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갤러리바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갤러리, 학고재 등이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가나아트가 첫 참가한다.

지난해 성공적인 론칭에 이어, 네이슨 클레멘-질리스피(프리즈 마스터스 디렉터)가 이끄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이 다시 열린다. 올해 이 섹션은 시대를 초월하는 20여 개 이상의 갤러리로 확장되며 수천 년 역사의 주요 작품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올드 마스터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주요 걸작을 포함해 수집 가능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시아에 기반을 두며 2011년 이후 개장한 갤러리 10개의 솔로 아티스트 발표를 보여주는 포커스 아시아도 돌아온다. 올해 이 섹션은 장혜정(두산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과 조셀리나 크루즈(Director and Curator at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Design (MCAD), De La Salle-College of Saint Benilde, Manila)가 자문위원으로 함께 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세계를 연결하는 LG올레드(LG OLED)가 공식 헤드 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프리즈의 글로벌 리드 파트너로서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도이치뱅크의 지원을 받는다.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 패트릭 리는 “지난해 서울에서의 첫 페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에 이어 올해 프리즈 서울 2023은 세계 각국의 우수한 갤러리들의 라인업으로 선보이며 특히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들이 서울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또, 다양한 형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특별 프로젝트를 확장한 보다 풍부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각지의 예술가, 수집가, 큐레이터, 예술 애호가들 간의 문화 교류의 순간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화랑협회는 9월 6~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회 키아프 서울에 20개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21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키아프 서울 현장.. 사진=김금영 기자

한국화랑협회는 9월 6~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회 키아프 서울에 20개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21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생동감 넘치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씬을 보여줄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한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역동적이고 재기 발랄한 젊은 작가 및 뉴미디어 아트를 선보일 키아프 플러스 섹션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키아프 서울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외 갤러리의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데니 갤러리(미국), 갤러리 마르구(프랑스), 갤러리 토마스(독일), 루시 창 파인 아트(홍콩), 더 홀(미국), 트라이엄프 갤러리(중국), 튜스데이 투 프라이데이(스페인), 갤러리 델라이브(네덜란드), 잭 벨 갤러리(영국), 미조에 아트 갤러리(일본), 더 스펙타클 그룹(홍콩) 등 해외 유수 갤러리들이 키아프 서울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해외 참여 갤러리 중, 아시아 아트 센터(대만), 칼 코스티알(영국), 카발호 파크(미국), 갤러리아 콘티누아(이탈리아), 오라-오라(홍콩), 페레스 프로젝트(독일), 화이트스톤 갤러리(일본), 레이첼 우프너 갤러리(미국), 스티브 터너(미국)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약 140여개 국내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 서울에서는 한국 미술계의 최선단을 만나볼 수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비에이치에이케이,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학고재, 조현화랑, 금산갤러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피케이엠갤러리, 표갤러리, 우손갤러리 등의 국내 유수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내 갤러리들은 기성 작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흥미로운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독점적으로 공개한다. 특히 이길이구 갤러리, 아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플래닛, 갤러리 그림손, 리서울 갤러리, 더 페이지 갤러리, 기체 등을 눈여겨볼만 하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섹션으로는 한 명 작가의 전시로 진행되는 솔로 부스 섹션이 눈에 띈다. 최종 참가를 승인받은 솔로 섹션은, 8개의 실력파 국내외 갤러리들이 준비 중이다. 솔로 부스에만 6개국 (미국, 한국, 라트비아, 벨기에, 스위스, 홍콩, 대만) 갤러리가 참가하여 작가의 개인전과 같이 작가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키아프 플러스 현장. 사진=김금영 기자

지난해 SETEC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키아프 플러스는 올해 30여 개의 갤러리와 함께 신진 아티스트, NFT, 뉴미디어를 소개하는 전시로 돌아온다. 올해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코엑스에서 키아프 플러스를 섹션화 해 열린다. 해외 갤러리로는 미국의 사라크라운 와 스위블 갤러리, 일본의 비스킷 갤러리, 영국의 콥, 스페인의 유스토/지너, 홍콩의 스트림스 갤러리 등 다양한 해외 갤러리들이 참가하며,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스탠, 옵스큐라, 에브리데이 몬데이 , 엘리제레, 갤러리 구조 등 국내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한국화랑협회 측은 “9월, 키아프 서울의 개최로 서울 전역이 풍요로운 예술의 향연으로 물듦과 동시에 세계의 이목이 다시금 서울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관에서 오픈하며, 프리즈 서울은 3층 C, D홀을 사용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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