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 韓 축구대표팀 U-20 월드컵 8강 진출!

에콰도르 3-2로 꺾어… 5일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자리 놓고 다퉈

김응구 기자 2023.06.02 09:49:42

‘2023 피파 U-20 월드컵’ 한국과 에콰도르의 16강전에서 최석현이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한 8강행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피파(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3-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월드컵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역대 여섯 번째 8강 진출이다.

한국은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왔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2005년 대회에선 2-1로 이겼고 2013년 대회에선 0-1로 졌다.

‘2023 피파 U-20 월드컵’ 8강 대진표. 그래픽=연합뉴스

한국은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이후 36분 에콰도르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이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이후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끝내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잘 따랐다”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얘기해줬는데, 준비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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