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13일부터 24일간 당현천에서 ‘빛의 연금술’을 주제로 한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이며 지난해 66만 명, 하루 평균 4만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노원구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작품 규모와 수를 늘렸다. 구민 참여형 작품을 확대하고 독일·대만 작가를 초청해 다양한 실험과 협력을 시도했다.
국내외 작가 18개 팀은 당현천 2.5㎞ 구간(상계역·노원수학문화관∼중계역·들국화어린이공원)에서 예술 등(燈), 빛 조각, 뉴미디어작품 등 모두 42개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시민참여작품을 포함하면 1000여 점이 전시된다.
앞서 밝힌대로 올해 노원달빛산책 주제는 ‘빛의 연금술’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시민에게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연금술 기본 원소들의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내며 아름다운 빛의 세계로 초대한다. 세 구간으로 나눠 스토리를 전개한다.
개막행사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성서대 인근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점등식과 함께 시작한다. 이어 구민들 소원지로 만든 2000여 개 낙화봉에서 불꽃이 흩어지는 낙화놀이가 펼쳐지고, 축제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무용 퍼포먼스 ‘신의 선물’도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문 도슨트 교육을 받은 구민이 해설을 맡은 ‘달빛해설사 투어’도 운영한다. 자세한 일정은 노원문화재단과 노원달빛산책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빛으로 이뤄진 기적들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누리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며 “앞으로 노원달빛산책은 ‘빛조각축제’로서 노원을 넘어 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