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내년도 예산안 1조30억 원 편성… 올해 대비 315억 원 증액

본예산 기준 최초로 1조 원 시대 열어… 사회복지 분야에 총예산 62% 투입

김응구 기자 2023.11.22 11:30:26

서울 관악구가 2024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315억 원 증액한 1조30억 원을 편성했다. 사진=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024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315억 원 증액한 1조30억 원을 편성해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본예산 기준 최초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22일 관악구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재정 건전성 확보는 물론, 2024년 재정 운용의 핵심가치인 △더 큰 강한경제 구축 △따뜻한 포용도시 관악 △든든한 안전도시 조성 △젊고 활기찬 으뜸 교육문화 △맑고 쾌적한 청정삶터 만들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더 큰 강한경제 구축’을 위해 경제 일자리 분야에 총 120억 원을 투자한다. 고용위기 극복, 꾸준한 상권 활성화 지원 등으로 민생회복을 노린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울동행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제공(36억 원) △관악S밸리 창업공간 운영(14억 원) △아트테리어 사업(6억 원) △관악사랑상품권 발행(18억 원)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7억 원) 등이다.

‘따뜻한 포용도시 관악’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에는 총예산의 62%인 6199억 원을 편성했다. 나이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복지시설 확충 등 늘어나는 복지 수요 대응을 위해 힘쓴 결과다. △관악문화복지타운 건립(22억 원) △기초연금(1939억 원) △노인 사회활동 지원(182억 원) △생계주거급여(1453억 원) △보육료 지원(285억 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관악구는 또 23개 사업에 구비 40억 원을 투입, ‘든든한 안전도시 조성’에 나선다. 자율방범대, 숲길안전지킴이, 주민센터 안전보안관 운영으로 현장순찰을 확대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 증설로 범죄 발생 사전예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기금 57억 원을 활용해 하수관로 개량,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같은 풍수해 예방사업도 지속적으로 챙기며, 범죄와 재난 없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으뜸 교육문화 분야로는 △교육경비(80억 원) △친환경 학교급식(53억 원)으로 교육 기반 구축과 교육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또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향유하도록 △낙성대지구 축구장 조성(14억 원) △관악문화재단 운영(119억 원) 등 총 410억 원을 투입한다.

맑고 깨끗한 삶터 구축을 위해선 912억 원을 편성했다. △청소·환경 분야(455억 원) △도로·교통 분야(229억 원) △도시 및 지역개발 분야(223억 원)에 예산을 투입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곳곳의 불편요소를 해소하는 데도 집중한다.

이번 예산안은 관악구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방재정의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방세·세외수입 징수와 체납 활동 강화 등 적극적인 세입 증대 노력으로 이번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편성된 예산인만큼 선택과 집중의 재정 운용으로 구민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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