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 고도지구 내 헌집, 새집으로 만들어준다

2일 KT 에스테이트와 ‘남산 드 메종’ 민관협력 업무협약 맺어

김응구 기자 2024.05.04 19:40:41

왼쪽이 김길성 중구청장, 그 옆이 최남철 KT 에스테이트 대표이사.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가 KT 에스테이트와 함께 남산 고도지구 내 저소득 계층의 낡은 집을 수리해준다.

중구는 2일 오후 중구청에서 김길성 중구청장과 최남철 KT 에스테이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남산 고도지구 내 노후 집수리 서비스(남산 드 메종)’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노후 집수리는 중구가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체감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KT에스테이트는 자사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참여한다.

대상은 남산 고도지구 내 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사는 저소득 가구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된 지역 위주로 낡은 집을 손볼 여력이 없는 가구를 골라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날 협약에 따라 중구는 대상 가구 선정과 소유자 협의를 비롯한 행정지원을 맡고, KT 에스테이트는 공사비 전액과 전문인력 지원을 담당한다. 아울러 공사 당일에는 중구청과 KT 에스테이트 직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양측은 이달 안으로 대상 가구 선정과 현장 실사를 마친 후 오는 10월까지 집수리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30년간 지역발전을 가로막던 남산 고도제한이 곧 완화를 앞두고 있다”며 “고도제한이 완화된 지역은 앞으로 집을 높여 지을 수 있지만,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후주택 개선에 KT 에스테이트가 동참해줘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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