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슈머를 잡아라④] 오프로드 체험부터 나잇 서킷까지...일상 속 변주 ‘드라이빙 서비스’ 다변화

자동차 업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및 서킷 코스 다변화로 고객 드라이빙 체험 증대

김예은 기자 2024.06.24 16:31:41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주행하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차량.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일상을 변주시키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이동이라는 보편적 일상을 새롭게 변주하는 드라이빙 체험은 일상 속 익숙해진 운전의 행위를 새롭게 해석해 주는 기회가 된다.

 

서킷을 질주하며 아찔한 코너링 기술과 드리프트 등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주행 퍼포먼스를 직접 실현해주는 드라이빙 센터부터, 캠핑과 차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차량에 장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고객을 찾는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인제 서킷 주행 프로그램 신설
현대자동차그룹은 충남 태안에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2022년 9월 공식 개장 이후 2023년까지 약 2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2024 시즌은 오는 12월 1일까지 운영한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126만㎡, 약 38만 평)과 지상 2층 10,223㎡(약 3,0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 8개의 주행 체험 코스로 구성돼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는 8개의 주행 체험 코스에서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행 코스는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4.6km 고속 주회로 ▲짐카나(gymkhana) 및 복합 슬라럼(slalom)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와 ▲드리프트(drift)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kick plate) 코스 ▲SUV 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아시아 최대 규모 오프로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2024시즌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서는 높은 수준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설 서킷 주행에 대한 고객 요청을 반영해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인제스피디움(강원도 인제 소재)에서 진행한다.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아반떼 N, 아이오닉 5 N뿐만 아니라 아반떼 N1/N2 컵카(Cup Car, 현대 N 페스티벌 참가 차량)까지 경험 가능하다. 서킷 주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모터스포츠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로의 원활한 발돋움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650마력 초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고성능 전기차 전용 최상위 심화 교육 ‘GT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기아 EV6 GT를 활용한 섬세한 성능 컨트롤, 서킷 공략 등 7시간 이상의 다양하고 밀도 깊은 경험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을 완전히 터득 가능하다. 2인 이하 소규모 그룹 프로그램으로, 전문 인스트럭터로부터 1:1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24 시즌 ‘드라이빙 플레저’에서는 ‘캠핑 익스피리언스’가 신설되고,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인근의 오토 캠핑장에서 운영된다. 현대 아이오닉 5 또는 기아 EV9과 함께 1박 2일 캠핑을 최대 4인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전기차 V2L 기능과 넓은 공간 활용성 등 차량의 상품성을 체험하며 태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MW 그룹 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10주년 맞은 ‘BMW 드라이빙 센터’…‘오픈 하우스 행사’ 개최
BMW 그룹 코리아(대표 한상윤)는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코리아가 운영하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014년 8월 개관했다. BMW 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그룹 내에서 아시아 지역으로는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이기도 하다.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BMW 드라이빙 센터 오픈 하우스 행사는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 10주년을 기념해 관람객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자동차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 참가한 고객들은 전시장 내 마련된 클로즈드 룸에서 ‘BMW 뉴 M4’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또 킥 플레이트 체험을 비롯해 짐카나 택시, 컨버터블 택시, 오프로드 택시, BMW 모터사이클 텐덤 라이딩 등의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드라이빙 센터 내에 위치한 주니어 캠퍼스에서 어린이 내방객을 위해 ‘내가 타고 싶은 미래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팝업 클래스도 운영한다. 야외 광장에서는 BMW 순수전기 모델 iX의 축소형 차량 제작 키트를 활용한 전기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주니어 캠퍼스 팝업 클래스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누구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BMW 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순수전기 모델 BMW i4 eDrive40을 체험 모델로 도입한 드라이빙 프로그램 ‘i 스타터 팩(i Starter Pack)’을 새롭게 개설해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개설된 ‘i 스타터 팩’은 BMW 전기차 구매 고객이나 구매를 고려 중인 잠재고객이 전기차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존 교육에 전기차 특화 커리큘럼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 코리아는 직장인도 퇴근 후 서킷 경험을 할 수 있는 AMG 나이트 서킷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퇴근 후 서킷 주행, 'AMG 익스피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운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를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하고 있다.


AMG 익스피리언스는 독일 메르세데스-AMG 본사에서 개발한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으로, 2018년 10월 국내 첫 시작 이후 전문 강사진들이 참가자의 수준과 특성에 맞춰 단계별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제공해 퍼포먼스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AMG 익스피리언스로 프로그램 이름을 변경하고, 야간 주행 프로그램 신설과 새로운 AMG 차량을 추가해 더욱 풍성한 서킷 드라이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AMG 라운지에서 가족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보다 다양한 고객이 직간접적으로 메르세데스-AMG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벤츠 코리아는 직장인도 퇴근 후 10만 원으로 서킷 경험을 할 수 있는 AMG 나이트 서킷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AMG 나이트 서킷 프로그램은 평일 저녁 6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야간 트랙 주행 및 오토 크로스 미니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AMG 디스커버, AMG 퍼포먼스, AMG 어드밴스드 등 수준별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프로그램에 메르세데스-AMG SL이 체험 차량으로 새롭게 추가돼 참가자는 오픈 에어링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AMG 익스피리언스는 만 18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AMG 디스커버와 AMG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동반인 티켓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KG모빌리티가 일산에 개관한 익스피리언스 센터 1호점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 제공

일상 속 스며드는 드라이빙 체험 특화,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6월 13일 다각도의 드라이빙 체험을 제공하는 익스피리언스 센터(Experience Center)를 열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KGM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KGM은 4개의 시승 코스와 3개의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레스 EVX, 더 뉴 토레스, 티볼리, 렉스턴 써밋,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전기 SUV부터 도심형∙프리미엄 SUV까지 다양한 차량 가운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시승을 할 수 있으며 전기차 픽업 O100 등 신규 모델도 출시 시점에 맞춰 라인업에 포함할 예정이다.


시승 코스는 ▲일산 호수공원과 주요 쇼핑센터 등 도심 도로 위주로 시승하는 어반 코스(Urban Course) ▲제 1자유로와 파주출판도시를 중심으로 주행하며 한강을 비롯한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내믹 코스(Dynamic Course) ▲일산 도심은 물론 서삼릉과 원당 종마목장의 주변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어드벤쳐 코스(Adventure Course) ▲전기차로 일산 내 도심 도로와 인근 골프장 주변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코스(EV Course) 등 총 4개로 마련되어 있다.


본인의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코스를 계획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특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한다. ▲오버나잇 시승은 캠핑과 차박을 테마로 하여 차량에 캠핑 장비 설치 지원 등 1박 2일 동안의 아웃도어 경험을 제공하며 ▲24시간 동안 시승할 수 있는 장거리 시승은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적합한 여행지 중심 코스로 차량용 커피 머신 및 쿨러백 등 여행 관련 굿즈 대여 서비스를 지원한다. ▲키즈&펫 전용 시승은 어린 자녀 또는 반려견을 위한 안전 시트 및 편의 용품을 장착해 가족과 함께하는 드라이빙을 4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일산점을 시작으로 추후 서울, 부산, 대구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캠핑장 등 주요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고객들의 즐거운 경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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