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방산주들이 30일 강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날보다 2천500원(4.58%) 오른 5만7천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5.13% 오른 5만7천400원까지 기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KAI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천918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6%, 785.7% 증가한 동시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영업익 514억원을 44.7% 상회한 결과다.
하나증권은 이날 KAI에 대해 "연내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역시 목표가를 7만2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올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한화시스템은 장중 1천600원(7.34%) 오른 2만3천4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6천873억 원, 영업이익은 167.1% 증가한 79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공시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종가는 전날 대비 5.96% 내린 2만5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날 장중 7천500원(2.33%) 오른 33만 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오후 들어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나며 전날 종가 대비 1.24% 내린 31만8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