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 ETF 명칭 변경

글로벌 반도체 산업 대표 ETF로 직관성 강화

김예은 기자 2025.02.14 11:21:13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미국반도체MV’의 명칭을 ‘KODEX 미국반도체’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미국반도체MV’의 명칭을 ‘KODEX 미국반도체’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수명을 제외한 것으로,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KODEX 미국반도체는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 25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GPU, ASIC, CPU, HBM 메모리, 반도체 장비 및 설계 SW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특히 개별 종목을 최대 20%까지 편입할 수 있어 주도주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1년간 34.2%, 3년간 120.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산업 성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글로벌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SMH는 33조 원 규모로, 상장 후 13년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명한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는 19조 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는 7천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SMH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반도체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MV반도체 지수는 최근 3년간 9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58.6%) 대비 장기 투자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5년 수익률 기준으로도 72.7%p 앞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유리한 투자 옵션임을 입증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테마가 아닌 필수 산업으로, 시대 변화에 따라 진화해 왔다. PC 시대, 인터넷 시대, 모바일 시대, 클라우드 시대를 거쳐 AI 시대에 접어든 지금, AI 반도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엔비디아(18.6%), TSMC(12.7%), 브로드컴(10%) 등 AI 반도체 관련 핵심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연 0.09%의 낮은 총보수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투자에서도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장기적인 비용 절감은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 중 하나”라며, “KODEX 미국반도체 ETF는 트렌드와 주도주를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으로,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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