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꿈밭극장, 후원자 펀딩으로 재개관… 가변식 무대•객석으로 관객 친화적 환경

후원자에게 감사의 마음 담아 ‘꿈밭펀딩 도너스월’ 현판식 개최, 재개관 기념 어린이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 베리어프리 공연 진행

안용호 기자 2025.07.04 16:41:41

‘꿈밭펀딩 도너스월’ 현판식.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가 4일 ‘꿈밭펀딩 도너스월’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후원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 단장한 아르코꿈밭극장 입구 앞마당 외벽에 꿈밭펀딩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도너스월(Donor’s Wall)이 부착되었다. 또한 공연장과 분장실 입구 벽면에도 “이 객석은(분장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꿈밭펀딩 후원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도너스월(Donor’s Wall)이 부착되어 꿈밭펀딩 후원자에 대한 예우를 담았다. 현판식 이후에는 후원자들에게 후원 증서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정병국 위원장이 후원 기업인 (주)파라다이스 권영일 수석부장에게 후원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아르코꿈밭극장은 작고한 김민기 씨의 ‘학전’을 ‘꿈밭펀딩’ 모금으로 조성된 2억5천여 만 원의 후원금으로 전면 개선해 재개관했다. 특히 객석을 뒤로 밀어 관객이 넓은 무대에도 앉을 수 있어 더 친화적인 공연 환경을 만들었다.

정병국 위원장은 현판식 및 후원 증서 증정식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의 후원을 통해 오늘 이런 자리가 가능했다. 정부예산이 아닌 후원을 통한 시설 개선은 김민기 선생의 뜻을 기리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다”라고 전했다. 후원기업은 (주)파라다이스 등 6곳이다.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특별공연 모습.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한편, 이날 아르코꿈밭극장 재개관을 기념하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이 작품은 관객이 배심원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재판극 공연으로 제3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단체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글자막과 수어통역 접근성 제작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어 청각장애인도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예술극장이 지향하는 누구나 함께 즐기는 경계 없는 공연예술을 실천으로 의의를 갖는다.

한편 아르코꿈밭극장은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재개관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전국어린이 연극잔치>, <2026 아시테지 국제겨울축제> 등의 연극축제를 비롯하여 어린이•청소년 중심의 공연과 기획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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