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뮤지컬 ‘비틀쥬스’서 첫 코믹 연기 도전

CJ ENM, 캐릭터 포스터 및 프로필 컷 공개…LG 시그니처 홀서 공연

김금영 기자 2025.10.10 19:07:52

뮤지컬 ‘비틀쥬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준수. 사진=CJ ENM

뮤지컬 ‘비틀쥬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파격 비주얼이 공개됐다.

10일 제작사 CJ ENM 측은 비틀쥬스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포스터와 프로필 컷을 공개했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팝한 컬러와 반복되는 패턴이 어우러진 환상적 차원의 공간을 배경으로, 배우 각자의 해석으로 완성한 파격적인 개성을 담아냈다.

먼저,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는 익살과 광기, 재치와 위트, 파격적인 에너지까지 서로 다른 결을 입힌 저승 가이드 ‘비틀쥬스’로 변신했다. 특히, 초연에서 비틀쥬스를 연기했던 정성화를 비롯해 익살스러움을 극대화한 정원영, 그리고 첫 코믹 캐릭터 연기에 도전하는 김준수의 싱크로율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비틀쥬스’ 캐릭터 포스터 이미지. 사진=CJ ENM

리디아 역의 홍나현과 장민제는 블랙 드레스로 차갑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세상과 어긋난 듯 냉소적이면서도 고독한 10대 소녀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바바라와 아담으로 분한 박혜미와 나하나, 이율과 정욱진은 유령이 된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는 순간의 표정을 포착해, 어설프고 순수한 초보 유령 부부의 매력을 유머러스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돈 되는 일이라면 유령도 설득할 수 있는 철저한 한탕주의자 찰스 역의 김용수, 김대령은 절제된 수트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집착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델리아 역의 전수미·윤공주는 과감한 제스처와 당돌한 매력을 입체적으로 살렸다.

뮤지컬 비틀쥬스 대본은 스캇 브라운과 앤서니 킹이 공동집필을, 뮤지컬 ‘킹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은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연출은 뮤지컬 ‘물랑루즈!’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알렉스 팀버스, 무대는 ‘해밀턴’, ‘디어 에반 핸슨’으로 매 시즌 화제를 모은 데이비드 코린스, 마스크·퍼펫은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스크와 퍼펫을 만든 마이클 커리가 완성시켰다. 공연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SIGNATURE) 홀에서 12월 16일 개막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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