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수영구 남천동 옛 부산시장 관사 도모헌에서 「2025 사회참여예술(Socially Engaged Arts) 컨벤션」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15분도시, 문화예술로 잇다’로,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올해 2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표적인 15분도시 거점 공간인 도모헌을 중심으로 생활문화 동아리, 문화예술교육 단체, 시민 예술가 등 50여 개 팀이 참여하여 음악·무용·연극·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부산 기초생활문화센터에서 추진 중인 시민 1인 1악기 프로젝트 ‘기타(guitar) 등등’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시민 오케스트라 공연이 주목된다. 악기를 매개로 시민이 서로의 삶을 잇는 상징적인 무대로, 일상 속 문화예술 참여의 확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또한 가족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몽야 예능단’ 공연에서는 6~7세 유아와 조부모가 함께 나와 댄스, 미술, 음악 등 놀이 중심 예술활동을 펼쳐 세대 간 소통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컨벤션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BSCF is good’워크숍은 도모헌 다할 강연장에서 진행되며, 15분도시와 문화예술과의 관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탐구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 10월 25일(토) 오후 2시 30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열려 ‘15분도시 부산’의 비전과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지역 예술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문화로서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세션이 이어져, 생활 속 문화의 가치와 지역문화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 10월 26일(일) 오후 1시 30분에는 국악인 김영임과 함께하는 ‘국악365 인사이트’가 준비되어, 전통예술의 현대적 계승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한다.
△ 워크숍 마무리는 26일(일) 오후 4시,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하는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세션으로 창작의 의미와 예술적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로 마무리된다.
한편,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오는 22일(수)부터 25일(토)까지 ‘부산문화예술교육주간’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의 문화예술교육 지원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예술교육의 현장을 시민에게 소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장 예술교육가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토크 ‘너와 나의 예술교육 알고리즘’△다양한 시민참여 워크숍,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교육 창작클래스, 유아 대상 예술놀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온그루 전역이 다채로운 예술놀이터로 변신한다. 이 프로그램 역시 모든 시민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도모헌과 온그루 일대에서는 △시민 공연과 전시 △생활문화 체험 △예술가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이번 컨벤션은 ‘15분도시 부산’이라는 도시 비전과 생활문화의 지속 가능한 확산이 결합되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동체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갈 예정이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도모헌과 온그루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이 일상이 되는 경험이 확산되길 기대하며, 내 집 가까이에서 문화로 연결되는 시민 행복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