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9회 AI 페스티벌’이 성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금융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총 443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으며, 결선에는 AI 서비스 부문 3개 팀과 AI 테크 부문 3개 팀 등 총 6개 팀이 진출했다.
결선 행사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부문 김민균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AI와 금융 융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결선 참가팀들은 네이버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HyperCLOVA X(하이퍼클로바 X)’와 API를 활용해 금융과 AI를 결합한 에이전트와 혁신적 서비스 아이디어를 4시간 동안 직접 구현하며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아이스크림을든무지’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자연어 질의로 기준 패턴과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신속히 찾아주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미래에셋증권 주관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실제 현장에서 제안한 서비스를 구현해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최우수상 2팀과 우수상 3팀도 상금과 함께 수상 혜택을 받았다.
이번 AI 페스티벌은 단순 경진대회를 넘어 참가자들을 위한 교육·멘토링 과정을 병행했다. 본선 진출팀은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AI 기술 교육을 받고, 금융 산업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폐회사에서 “AI는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핵심 기술로, 금융 분야에서도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참가자들이 보여준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인상적이며, 서비스 프로토타입의 완성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AI 기술 적용 수준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 인재들이 금융 현장에서 AI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