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사회] 바인그룹, 30년간 이어온 ‘교육나눔’…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다

KBS <동행> 학습지원부터 지역사회 봉사까지…“배움의 끈 잇겠다”

김한준 기자 2025.10.22 16:12:38

동행 463회 예린, 예나 자매와 상상코칭 코치. 사진=바인그룹
 

1995년 설립 이후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과 지역 상생의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온 바인그룹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바인그룹은 KBS 1TV 시사다큐 프로그램 <동행>과의 협업을 통해 학습의 기회를 잃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장기 학습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교육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KBS <동행>과의 특별한 동행
 

<동행>은 KBS1에서 2015년 1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되고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이웃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함께하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더불어 우리 사회가 가진 공동체의 따뜻함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바인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동행>에 출연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습 코칭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인 코칭교육 전문 브랜드 ‘상상코칭’을 통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2025년 10월 기준으로 총 48명의 청소년에게 2304회의 학습지원을 진행했다.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으로 학습이 단절된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장기간의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 회복과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을 돕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청소년이 교육의 수혜자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바인그룹 측은 설명했다.

지난 4년간 이어진 학습지원 사례는 다양하다. 21번째 지원 사례로 알려진 ‘살림 9단 열 살 예나’ 편에서는 포항의 5남매 가정 중 첫째와 둘째 자매가 도움을 받았다.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던 두 소녀에게 상상코칭의 영어 학습 지원이 이뤄졌다. 바인그룹은 방송 이후에도 학습지원을 이어가며 “공부할 시간조차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이티 출신 지우성 군과 상상코칭 조은별 선생님. 사진=바인그룹
 

23번째 지원은 내전으로 고향을 잃은 아이티 출신 청소년에게 향했다. ‘나의 나라, 나의 첫 겨울’ 편에 출연한 지우성 군은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탈출한 후 새로운 언어와 환경에 적응 중이었다. 바인그룹은 상상코칭을 통해 우성 군에게 한글 문법과 국어 교육을 지원했다. 담당 교사 조은별 선생님은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우성 군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로 ‘은별이의 분홍 구두’ 편에 등장한 김은별 양은 유전병으로 보조기를 착용해야만 걷지만, 언제가 될지 모를 ‘보조기 없는 걸음’을 꿈꾸고 있는 소녀다. 바인그룹은 은별 양에게 영어 화상수업을 지원하며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나원도 코치는 “힘든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은별 양의 모습이 오히려 교사에게 감동을 준다”며 “이번 수업이 아이의 발걸음에 든든한 지지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ESG 실천으로 확장된 교육 철학

바인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학습지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2004년부터 이어온 김장 나눔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며,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전달되고 있다. 또한 장애 청소년 후원, 복지시설 물품 지원, 지역행사 협찬 등 지역사회와의 연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사)한국코칭심리협회와 함께하는 ‘한국청소년 코칭컨퍼런스’를 매년 후원하며, 청소년 코칭 문화 확산과 인성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바인그룹 관계자는 “교육이 단지 지식 전달을 넘어, 사회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양과 상상코칭 나원도 선생님. 사진=바인그룹
 

바인그룹은 1995년 청소년 교육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학원·자산운용·호텔·무역·외식·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상상코칭’을 비롯한 교육 계열사들이 있다. 초·중·고생 대상 1대1 맞춤형 코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적향상 프로그램 ‘공부9도’, 인성코칭 ‘마음키움’, 코딩교육 브랜드 ‘하우코딩’ 등을 운영하며, AI와 온라인 기반의 학습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바인그룹 김영철 회장은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의 동행 속에서 가능하다”며 “교육이 아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믿음으로 30년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의 잠재력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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