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LA 컬버 극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WFF)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시네마 LED ‘오닉스(Onyx)’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닉스 스크린이 설치된 컬버 극장은 영화제의 개·폐막작 상영과 시상식을 포함한 주요 프로그램을 모두 진행하는 중심 무대로 활용된다.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30여개 아시아 국가에서 주목받은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는 국제 영화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시네마 LE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업계와 협력 확대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영화제 기간 중 ‘삼성 오닉스: 시네마 경험을 재정의하다’라는 패널 세션도 개최한다. 영화 제작자와 촬영 감독 등이 참여해 LED 기반 시네마 기술이 시각적 표현을 어떻게 정확하게 구현하고 관객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지 논의한다.
오닉스는 프로젝터 방식이 아닌 LED 자체 발광으로 화면 가장자리 왜곡이나 해상도 손실 없이 균일한 밝기와 높은 명암비, 선명한 색 표현을 구현하는 것이 강점이다. 어떤 좌석에서도 영화 제작자가 의도한 최적의 영상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는 차세대 상영 기술로 평가받는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영화인과 관객들이 오닉스 스크린의 극강의 몰입감을 통해 시네마 경험의 미래를 체감하길 바란다”며 “영화 업계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오닉스 브랜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지 참촘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높은 차원의 예술성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관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017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첫 오닉스 상영관이 문을 열었으며 이후 부산·수원 등 6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올해 4월 시네마콘에서 공개된 최신 모델 ‘오닉스 ICD’ 역시 롯데시네마 신림 ‘광음LED’관에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