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음악이 함께 흐르는 정릉천, 성북구 정릉 버들치 음악회 성황리

주민이 함께 만든 생태문화 축제, 정릉 버들치 음악회 성황리 개최... 정릉천과 북한산을 노래하며, 모두가 하나 된 흥겨운 마을 한마당

안용호 기자 2025.11.15 11:53:59

자연과 음악이 함께 흐르는 정릉천, 정릉 버들치 음악회 성황리 개최. 사진=성북구청)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정릉3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1월 8일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에서 ‘제2회 정릉 버들치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깨끗한 정릉천, 함께 가꾸는 청정마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자연과 문화, 공동체 정신을 한데 모은 주민 참여형 생태문화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정릉천의 청정성을 상징하는 ‘버들치’를 모티브로 한 이번 음악회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부스와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한층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현장에는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지역 예술인과 주민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음악과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주민들이 함께 춤을 추고 박수를 보내며, 행사장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마을 전체 잔치’의 풍경을 연출했다. 중간에 진행된 ‘북한산과 정릉천’ 퀴즈 이벤트는 정릉의 역사·생태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져 주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였다.

정릉천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의 삶을 지탱해온 하천으로, 맑고 건강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버들치는 이 지역 생태환경의 상징으로 꼽힌다. 정릉3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정릉천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알리고, 주민이 직접 환경 보호의 주체로 참여하는 마을 실천형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축사에서 “정릉천과 북한산의 자연 속에서 주민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버들치를 통해 자연의 가치를 다시 느끼게 된다. 구청도 주민 여러분과 함께 깨끗하고 건강한 정릉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릉3동 주민자치회 권영석 회장도 “이번 음악회는 주민이 직접 만들고 채운, 진정한 ‘우리 마을 축제’였다”며 “정릉천을 아끼고 지키는 마음이 모여 더욱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