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단기금융업 인가…최대 11조원 발행어음 조달 가능

모험자본 본격 공급 나서…첨단산업·벤처·중소·중견기업 투자 집중

김예은 기자 2025.11.19 17:50:17

키움증권 사옥 전경.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로 발행어음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화하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확보되는 자금을 첨단산업,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분야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혁신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지분(Equity) 성격의 투자를 확대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로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해 최대 1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 따라 발행어음 조달금액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하고, 기업금융 자산 투자비율도 50% 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사업에도 적극 동참한다.

키움증권은 자회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PE,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캐피탈과 협력해 투자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내 주요 대학 기술지주사 및 창업투자사와 함께 벤처기업의 엑셀러레이팅 단계부터 프리IPO, IPO, M&A 등 기업 성장주기 전 단계에서 ‘토탈 파이낸셜 솔루션(Total Financial Solution)’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모험자본 공급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3중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연간 10% 이상 증원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행어음 상품을 다양화해 고객의 안정적 자산 증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계기로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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