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입은 크리스마스 선물... 마포문화재단 2025 M 송년시리즈 II - 발레 ‘호두까기인형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장치와 화려한 군무! 서울발레시어터가 선사하는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안용호 기자 2025.11.25 14:42:39

호두까기인형 포스터. 이미지=마포문화재단

서울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2025 M 송년시리즈Ⅱ -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재해석을 통해 가족 모두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발레 공연으로 연말을 장식한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명작 발레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로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풀어낸 2막 발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와 왕자로 변한 인형과 함께 사탕나라로 떠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매해 겨울 세계 곳곳에서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은 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의 버전을 바탕으로 서울발레시어터의 전(前) 예술감독인 제임스 전이 재 안무한 작품으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동화의 정서를 강조하면서도 한국적인 안무와 감성을 더해 서울발레시어터만의 독창적인 색채를 입혔다.

특히 2막에서 펼쳐지는 세계의 전통춤 장면에서는 ‘한복’을 입은 마더진저 인형과 ‘소고춤’, ‘상모돌리기’ 등의 한국 춤을 선보여, 클래식 발레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한국적 정취를 전달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1막에서는 어린이, 2막에서는 성인이 된 클라라가 등장하지만 서울발레시어터의 무대에서는 어린 클라라가 그대로 2막을 이끌어가는 구성으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함께 클래식 발레를 향유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 이라며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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