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지난 22일 러너 7000여명이 참여한 이색 마라톤 대회 ‘에버랜드 10K 서킷런’을 성황 속에 마쳤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소셜 러닝 플랫폼 ‘러너블’과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자동차 레이싱 대회가 열리는 서킷을 러너들이 직접 달려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국제 규격을 갖춘 서킷 ‘스피드웨이’의 풀코스(4.3㎞) 한 바퀴와 단축 코스(2.85㎞) 두 바퀴로 구성한 총 10㎞ 트랙을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인 기록에 따라 55분 이하와 55분 이상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출발했으며, 완주자 전원에겐 기념 메달과 목표 달성 인증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했다.
10㎞ 완주가 부담스러운 참가자들을 위해 서킷 한 바퀴를 달려보는 ‘1 Lap 투어’ 프로그램도 특별히 운영됐다.
자동차 서킷에서 진행하는 대회 특성을 살려 출발 전에는 드리프트 쇼가 펼쳐졌고, 출발 신호와 함께 레이싱카가 선두에서 질주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서킷 사파리 투어, 오프로드 체험, 레이싱카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종목별 남녀 1위는 전문 카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드리프트와 고속 주행을 직접 체험해보는 특별 혜택이 제공됐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관계자는 “국내 러닝 크루 문화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서킷에서의 이색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