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 11편, 아이들의 목소리와 새 선율 더해...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제180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문학의 만남-너를 두고'

귀로 듣는 줄 알았는데, 가슴으로 남아...나민애 교수의 시 낭송과 8인 작곡가가 참여하여 완성된 문학과 합창의 하모니

안용호 기자 2025.12.09 14:51:16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예술단체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12월 19일(금)과 20일(토) 세종체임버홀에서 제180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문학의 만남–너를 두고>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나태주의 작품에 새로운 선율을 더해 합창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해설_나민애_합창과 문학의 만남.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은 EBS 「정경의 클래식클래식」 정진아 작가가 대본을 구성했으며, 나태주 시인의 자녀이자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인 나민애 교수가 시 낭송과 사회를 맡아 문학과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음악은 조혜영, 윤학준, 국현, 이현철, 전경숙, 오병희, 이호준, 조성은 등 총 8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작품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정제된 하모니로 시의 분위기와 결을 섬세하게 살려낸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합창과 문학의 만남 너를 두고'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총 14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너를 두고’를 포함해 나태주 시인의 시 11편을 바탕으로 만든 합창곡과, 단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3곡으로 구성된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시와 음악이 결합한 무대를 통해 차분한 울림과 포근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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