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가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마스터스 산티아고 진출권 3장을 놓고 펼쳐지는 퍼시픽 리그의 첫 공식 무대다.
‘발로란트’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2026 VCT 퍼시픽 킥오프가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퍼시픽 지역 팀들의 전력 재편 성과와 새로운 운영 제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지닌다.
농심 레드포스–팀 시크릿 개막전…바렐 첫 출격
개막전은 농심 레드포스와 팀 시크릿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농심 레드포스는 ‘Rb’ 구상민과 ‘Xross’ 정환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퍼시픽으로 복귀한 구상민의 적응과 시너지가 관전 포인트다.
팀 시크릿은 비시즌 동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대폭 개편했다. ‘JessiVash’ 제시 쿠이코를 제외한 전원을 교체한 만큼, 새 로스터의 조직력과 완성도가 개막전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주목 경기는 2025 VCT 어센션 퍼시픽 전승 우승으로 승격한 바렐의 데뷔전이다. 첫 상대는 글로벌 이스포츠로, 리빌딩을 마친 글로벌 이스포츠와 챌린저스 무대를 지배했던 바렐의 충돌이 1라운드 핵심 매치업으로 꼽힌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제타 디비전, 풀 센스 등 다수 팀이 감독 교체와 핵심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상위권 팀들 역시 변화가 있었다. T1은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 ‘Munchkin’ 변상범을 영입했고, 젠지는 ‘Lakia’ 김종민과 ‘ZynX’ 김동하를 보강했다. DRX와 페이퍼 렉스도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대다수 팀이 리빌딩을 마친 만큼, 개막 주차에서는 새로운 메타 해석과 전술 완성도가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엘리미네이션·1대1 ‘난투 모드’ 첫 도입
이번 킥오프의 가장 큰 변화는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도입이다. 한 팀이 세 번 패배하기 전까지 생존 기회를 얻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로스터 개편을 거친 팀들에게 실전 적응과 전략 보완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장 선택 과정에는 1대1 대결로 선택권을 가리는 ‘난투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동일 시드 팀 간 맞대결 시 선수나 코치가 직접 나서며, 결과가 실제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기 전부터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퍼시픽 팀들의 생존 경쟁은 개막 주차부터 본격화된다. 상위 세 팀에게만 주어지는 마스터스 산티아고행 티켓을 향해, 2026 VCT 퍼시픽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