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유아 두상 교정, 헬멧보다 ‘터미타임’ 우선”

사두증 원인 따라 치료 달라…전문의 진단·생활습관 교정 강조

한시영 기자 2026.02.02 14:56:26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희정 교수.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머리 모양 교정을 위한 고가의 ‘교정 헬멧’ 치료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미용적 우려로 전문의 진단 없이 수백만 원대 치료를 서두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사두증은 크게 외부 압력으로 발생하는 ‘자세성 사두증’과 두개골 봉합선이 조기에 붙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으로 나뉜다.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자세성 사두증을 예방하려면 ‘터미타임’이 필수적이다. 터미타임은 아기가 깨어 있는 동안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노는 시간으로, 대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머리 뒤쪽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두개골 변형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사두증의 정도가 심할 경우 고려하게 되는 교정 헬멧 치료는 아기 두개골 모양에 맞춰 제작된 헬멧을 하루 20시간 이상 착용해 특정 방향으로 뼈가 자라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헬멧 치료를 생후 6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교정 헬멧을 무턱대고 시작하기보다 터미타임과 자세 교정, 정기 검진이 우선”이며 “전문의 진단을 통해 치료 필요성을 판단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