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공간을 지역예술의 거점으로… 아르코, 작은미술관 사업 10주년 '겹, 결 그리고 곁' 행사 개최

작은미술관 10주년 기념… 성과 공유 및 우수사례 표창(단체 4개소, 개인 3명)... 김포 보구곶 작은미술관 대상, 사천·인천 배다리·나주 정미소 등 지역 문화거점 우수사례 선정

안용호 기자 2026.03.06 14:13:55

아르코-작은미술관 사업 10주년 행사. 사진=한국문화에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운영 사례를 시상하는 기념행사를 3월 5일(목)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했다.

‘작은미술관’사업은 미술관이 없는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2015년 시작 이후 전국 34개 시·군에 38개의 작은미술관이 조성됐다.

지난 10년간 총 1,291회의 전시가 개최되고 누적 관람객 57만여 명, 참여 예술인 2,907명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교류하는 생활 속 시각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행사는 작은미술관 사업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역에서 문화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작은미술관(단체)과 기획자(개인)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 외관 전경. 사진=한국문화에술위원회

우수한 운영성과를 보인 작은미술관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부문 표창에서 ▲ 대상은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이 수상했다.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민방위 대피소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이다. 접경지역이라는 장소성을 반영해 지난 10년간 인근 군부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사천 작은미술관 전시 전경. 사진=한국문화에술위원회

지역자원 연계 및 활용 우수사례를 표창하는 ▲ 지역자원 가치확산상에 삼천포대교공원과 바다 사이에 조성된 <경남 사천 작은미술관>이, ▲ 지역협력 거버넌스 우수상에는 오래된 여인숙 건물을 재생한 <인천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이 각각 선정됐다. 두 기관은 지역의 역사와 공간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자산을 예술 콘텐츠로 확장하고 주민 참여를 끌어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천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전시 전경. 사진=한국문화에술위원회
나주 작은미술관 외관 전경. 사진=한국문화에술위원회

운영 지속성 우수상에는 정미소를 개조한 <나주 작은미술관>이 선정됐다. 인근의 공연장과 카페 등 다양한 시설과 연계한 운영방식으로 지역 주민 매일 찾는 생활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아, 작은 미술관의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보여준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꼽혔다.

개인부문에서는 작은미술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획자와 마을주민 대표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 운영공로상에는 <안계 작은미술관의 김현주 관장>, <나주 작은미술관의 이명규 이사장(나주읍성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 우수기획자상에는 <삼척 작은 미술관 AND의 김신애 기획자(탄탄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가 수상했다.

선정된 사례 외에도 전통시장 지하 공간을 활용한 <제천175 작은미술관>, 교통거점 공간을 활용한 <세종 BRT 작은미술관> 등 작은미술관 사업은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며 국민들의 생활권 예술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시상에 참여한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 10년은 예술가와 기획자, 지역 주민들의 헌신으로 척박한 공간이 예술이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추진되는 공익사업으로, 본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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