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아-하!’대동여지도 탐구

질문하고 탐구하며 만나는 ‘대동여지도’, 교육 콘텐츠 운영

안용호 기자 2026.03.16 11:38:50

_‘아-하’ 대동여지도 탐구 콘텐츠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_‘아-하’ 대동여지도 탐구 콘텐츠 _쉬운 패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2026년 2월 12일(목)부터 상설전시실 1층 ‘역사의 길’에서 전시 중인 ‘대동여지도를 펼치다’ 전시와 연계하여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아-하!’ 대동여지도 탐구 교육 콘텐츠를 운영한다.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1804?~1866?)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감상하면서, 현장에 비치된 교육 활동자료와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대동여지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에는 ‘쉬운 질문 패널’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품을 보며 자연스럽게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 길과 하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국립중앙박물관 위치는 지도에서 어디쯤일까요?”와 같은 열린 질문으로 조선시대 우리나라의 모습을 살펴보는 데서 나아가 현재와 연결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동여지도의 이해를 돕고 관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담은 아날로그 교육 콘텐츠인 ‘교육 활동자료’도 제공한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탐구할 수 있다. 특히 활동자료에는 대동여지도 전체 이미지를 수록해 한눈에 감상하고 색칠하면서 자신만의 지도를 완성하여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_‘아-하’ 대동여지도 탐구 디지털 콘텐츠 첫 화면. 이미지=국립중앙박물관

지난 2월 12일, 전시 개막과 함께 제공된 교육 활동자료는 현재까지 1개월 동안 약 5만 명의 관람객이 활용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러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대동여지도 탐구 활동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전시품 설명 패널에 정보무늬(QR코드)를 제공하여 개인 모바일 기기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하!’ 대동여지도 탐구 디지털 콘텐츠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아보기’에서는 “대동여지도는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을까요?”, “목판은 몇 장이 사용되었을까요?”, “몇 개의 층(첩)으로 이루어졌을까요?”, “거리는 어떻게 표시했을까요?”, “지도표를 살펴볼까요?” 등 다섯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대동여지도의 제작 방식과 구조, 지도 속 정보 표현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찾아보기’에서는 대동여지도 속 제주도를 살펴보며 지도표에 나타난 다양한 기호를 찾아보는 숨은 기호 찾기 활동을 통해 지도 읽기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키워보기’에서는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조오부도’와 ‘도성도’를 3차원 형태로 살펴보면서 산과 물, 길의 형성과 지명을 알아볼 수 있다. 대동여지도 전체를 확대해 세밀한 모습을 확인하고 현재 지도와 겹쳐 투명도를 조절하며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함께하기’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대동여지도를 배경으로 꾸미거나 지도표의 기호들을 스티커처럼 붙여 나만의 포토카드를 만들고 완성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료 내려받기’를 통해 전시 리플릿과 교육 활동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직접 인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은 “‘아-하!’ 대동여지도 탐구 교육 콘텐츠는 책의 형태로만 접하던 대동여지도를 거대한 지도 전시와 연계해 체험하며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학교나 가정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감상하고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대동여지도의 의미와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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