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北美 부동산 개발·에너지 인프라 협력 확대 나서

뉴욕·뉴저지 방문… 주요 디벨로퍼와 정계인사 만나

김응구 기자 2026.03.23 09:38:51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6일 니콜 쿠슈너 마이어 쿠슈너 컴퍼니 대표를 만나 주거개발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대우건설 한승 해외사업단장, 정서윤 씨. 니콜 쿠슈너 마이어 대표, 정원주 회장, 닉 마키 쿠슈너 컴퍼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은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 현지 주요 개발사는 물론 정계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 주요 디벨로퍼인 쿠슈너 컴퍼니,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 이제이엠이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 주거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이제이엠이와는 맨해튼과 인근 지역의 신규 개발사업 관련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정 회장은 또 에이치마트·인코코 등 한국계 기업들과도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추진 가능한 복합개발사업과 공동 투자 기회를 협의했다. 대우건설은 이들이 보유한 핵심 상권과 개발부지를 주거·상업 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등 현지 정계 인사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만남에서 정 회장은 한미(韓美) 경제협력 확대 기조 속에서 미국 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우건설은 미국에서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총 20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54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개발하고 약 1억7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했다. 특히, 뉴욕 맨해튼에서 ‘트럼프 월드 타워’ 프로젝트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다.

2023년 6월에는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오리온 알이(RE) 캐피털과 텍사스주 ‘프로스퍼(Prosper) 개발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미국 내 부동산 개발·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도 단순 투자자가 아닌 개발사업자이자 시공사로서 진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거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중장기적인 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 지역은 글로벌 자본이 집중되는 핵심 부동산 시장이며, 텍사스 등 남부 지역 역시 인구 유입과 기업 이전이 지속하는 성장 시장”이라며, “현지 유력 개발사·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개발사업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정원주 회장의 장녀인 정서윤 씨가 동행했다. 정 씨는 이달 말 대우건설 미국법인 합류를 앞두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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