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과 공놀이클럽(대표 강훈구)은 4월 4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낭독연극 <공놀이클럽 사계절 체홉 : 봄 – 벚꽃동산>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26년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공놀이클럽과 마포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고전 희곡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관객과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전 희곡을 떠올릴 때 흔히 따라붙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과감히 걷어낸 이번 작품은 ‘연극의 바이블’로 불리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대표작을 낭독연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공놀이클럽 특유의 감각으로 텍스트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 보다 가볍고 유쾌한 방식으로 체홉의 세계를 전달한다.
<벚꽃동산>은 단발성 공연이 아닌 연간 프로젝트 <사계절 체홉> 시리즈의 출발점이다. 봄의 <벚꽃동산>을 시작으로 ▲6월 20일 여름 <바냐 아저씨> ▲9월 19일 가을 <세자매> ▲11월 29일 겨울 <갈매기>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은 체홉의 4대 장막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경험할 수 있다.
시리즈의 첫 작품 <벚꽃동산>은 몰락해가는 귀족 가문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상실과 기억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빚더미에 오른 채 고향으로 돌아온 라네프스카야와 가족들이 추억이 깃든 벚꽃동산을 지키지 못할 위기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공놀이클럽의 배우들과 함께 미디어를 통해 친숙한 배우들이 스페셜 캐스트로 참여해,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신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 10월 대표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등 선보일 예정
공놀이클럽은 2018년 창단하여 연극을 비롯해 거리공연, 전시, 축제 기획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창작집단이다.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등 작품을 통해 동시대 청(소)년의 고민과 욕망을 유쾌하면서도 서늘하게 표현하며 ‘영어덜트 연극’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4년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과 2025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재단과 공놀이클럽은 〈사계절 체홉〉 시리즈 외에도 신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6월 3일~7일), 대표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10월 2일~25일), 제3회 안착한 청소년극 페스티벌(12월 9일~13일) 등을 통해 연중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상주단체 공놀이클럽과의 협업을 통해 고전을 보다 친근하고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연극에 거리감을 느껴온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놀이클럽 강훈구 연출은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안정적인 창작 기반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뜻깊다. 이번 <사계절 체홉> 시리즈를 시작으로 마포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연극이 일상 속에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