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콘월 대규모 주거단지에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

저탄소 공조·스마트싱스 연계… 에너지 통합 관리로 유럽 시장 공략

황수오 기자 2026.04.01 10:08:00

고효율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모노 R290(Mono R290)'의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영국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하며 유럽 친환경 주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 지역 재개발 사업인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에 히트펌프 기반 공조 솔루션과 가전제품,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대거 공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약 61만평 규모 부지에 1500세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주택 개발 기업 에코 보스와 영국 공공기관 홈즈 잉글랜드가 참여하며, 에너지 성능 인증 최고 등급인 A등급 달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히트펌프 기반 가정용 EHS 제품을 중심으로 난방과 급탕 시스템을 구축한다. 히트펌프는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이 적어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공급 제품은 자연 냉매를 적용한 ‘모노 R290’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노 R32’다. ‘모노 R290’은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온 난방이 가능하며, ‘모노 R32’는 소형 설계로 다양한 주거 공간에 설치가 용이하다.

이와 함께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생활가전도 공급된다. 모든 제품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결돼 사용자가 가전 제어와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우선 활용하거나 잉여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전체에는 AI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뿐 아니라 학교, 병원, 커뮤니티 시설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에너지 관리 역량을 입증하고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공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은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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