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뉴욕 오토쇼서 신형 셀토스·EV3 공개…북미 SUV·전동화 공략 가속

하이브리드 확대·PBV 콘셉트 제시…현지 수요 대응 및 모빌리티 혁신 본격화

황수오 기자 2026.04.02 10:06:05

셀토스 X-Line 앞에서 기아 북미권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 ▲러셀 와거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 ▲커트 칼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오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담당 디렉터. 사진=기아
 

기아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셀토스와 EV3를 앞세워 북미 SUV 및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제시를 통해 현지 수요 대응과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디 올 뉴 셀토스’와 ‘더 기아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신형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기존 디자인과 실용성을 계승하면서도 공간 활용성과 첨단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급증하는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해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솔린 모델과 함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이 현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셀토스 X-Line, 오른쪽은 셀토스 EX. 사진=기아
 

차체는 기존 대비 길이가 약 60mm 늘어나 동급 최대 수준의 2690mm 휠베이스를 확보했고, 실내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생성형 AI 기반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OTA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능도 강화했다.

함께 공개된 EV3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접근성을 가장 크게 높인 콤팩트 SUV로, 북미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꼽힌다. 81.4kWh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되며, 급속 충전 시 약 29분 만에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V3는 북미 표준 충전 방식(NACS)과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i-페달 3.0, V2L 기능 등 전동화 특화 기술도 탑재했다. 또한 다양한 ADAS 기능과 생성형 AI 기반 음성 제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내 기아 부스 전경. 사진=기아
 

기아는 이와 함께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PV5 WAV’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PBV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동 약자 특화 차량으로, 뉴욕 택시 콘셉트에 맞춰 접근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아는 향후 현지 기관 및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텔루라이드, 카니발, 스포티지 등 총 21대 차량을 전시하며 SUV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특히 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 적용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친환경차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SUV 전 라인업에 걸친 전동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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