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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단독 보도한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점 쇼케이스에 또 화재 발생했다

추가 화재, 허위·과장 광고, 갑질 의혹까지… 가맹점 "24시간 켜놓는 쇼케이스 불안해 잠 못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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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9.03 15:23:47

망원동티라미수 본점.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 = 망원동티라미수 홈페이지 캡처

무허가 인테리어 시공 혐의로 대표이사가 경찰에 고소된 디저트 카페 ‘망원동 티라미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 쇼케이스 화재 발생에 이어 허위·과장 광고, 본사 갑질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3일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점주 A 씨에 따르면 최근 각기 다른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점 2곳에서 본사 측이 제공한 쇼케이스로부터 화재 2건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진화되어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지만 앞서 화재가 발생했던 쇼케이스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만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본지는 단독 보도를 통해 해당 쇼케이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가맹점에 화재가 발생해 매장이 전소됐고, 화재 보상 문제로 본사와 가맹점주가 대립을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망원동 티라미수 본사 관계자는 “앞선 화재 사고 외 다른 건은 장비 고장의 문제로 전량 AS 또는 교체했다”며 “가맹점주님들이 느끼고 계실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만에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 될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사전 점검을 시행할 계획으로 업체와 일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연이은 쇼케이스 화재로 불안·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가맹점주는 “점검을 시행해도 이미 불이 난 쇼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어느 누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 역시 “본사는 화재 직후 일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쇼케이스는 상시 전원을 켜놓고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고 영업종료 후에는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가맹점주들의 불안이 클 수밖에 없다.  

허위·과장 광고에 관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허위·과장 광고로 영업에 피해를 입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망원동 티라미수 본사를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이에 가맹점주 B 씨는 본지에 “현재 망원동 티라미수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고 일·월매출을 기록한 매장 중 일부는 이미 폐점한 상태”라며 “본사는 이를 인지하고도 ‘연일 대박 행진 ’등을 기재하는 등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점주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B 씨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5000만 원 무이자 대출 역시 실상은 가맹본부가 연 금리 20% 이상의의 저축은행 대출 상품을 알선하고, 가맹본부에서 매입하는 제품 대금에서 해당 이자를 공제해 주는 방식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B 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접수된 신고서를 바탕으로 조사·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망원동 티라미수가 가맹사업법 적용 대상인 만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그에 따른 행정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갑질 의혹마저 제기됐다. 가맹점주 C 씨는 “본사는 영업에 필요하지 않은 물품도 본사 물품을 구매하게 했다”라며 “얼마 전에는 일부 품목 공급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올리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관해 문화경제는 망원동 티라미수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경찰에 고소 접수된 무허가 인테리어 시공혐의 역시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취재 결과 망원동 티라미수 본사는 인테리어 업체 D, E 등이 무허가임을 알고도 인테리어 시공을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D업체에 근무하는 F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망원동 티라미수 본사는 분명하게 우리 업체가 무허가임을 알고 있었다”며 “인테리어 담당 본사 직원 G는 허가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망원동 티라미수 본사 관계자는 “당사는 가맹사업법을 준수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수사기관의 조사 개시로 인하여 더 이상 답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분간 조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으로 이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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