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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현희의 주식 투자 비법은? “상승장 초입 발견하기 위한 쉼이 중요”

초보 투자자를 위한 재테크 입문서 ‘비겁한 돈’의 저자 황현희... “개콘 퇴출 후 연대 경제대학원까지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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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1.11.23 16:05:20

사진=유튜브 채널 '김작가TV' 캡처

“조사하면 다 나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왜 이러는 걸까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낸 개그맨 황현희가 ‘투자가’로 변신했다.

황현희는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불편한 진실’,‘집중토론’,‘범죄의 재구성’,‘남성인권보장위원회’,‘많이컸네 황회장’, ‘춤추는 대수사선’ 등 숱한 히트작을 냈다.

‘개콘’에서 ‘퇴출’된 후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던 그가 책 한 권을 들고 다시 팬들 앞에 나타났다. 공동 저자로 집필한 저서 ‘비겁한 돈’에서 황현희는 전문가들도 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투자의 황금 원칙을 풀어냈다.

사진='비겁한 돈'(한빛비즈) 책 소개 캡처

지난 20일 KBS 1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쉼’과 ‘비겁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시작은 보통 특정주의 상승, 주식으로 돈을 번 지인들의 자랑, 특정 지역 아파트의 폭등 등과 같은 ‘흥겨운 파티’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기분 좋게 술 마시고 떠나려 하는데 늦게 파티에 와 술값 계산해주는 격이죠. 누군가의 어제를 보지 않고 성공한 오늘만 보고 투자를 시작하면 백전백패입니다”.

황현희는 어제를 보려면 쉬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게 ‘쉼’은 수익과 연결되는 모든 투자 행위를 멈추는 것이다. “직장에서 승진을 하기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쉼이 아니지만 해외여행을 앞두고 영어를 배우는 것은 쉼입니다. 투자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최고의 시간 소비법은, 당장 투자에서 손을 떼는 것입니다”. 그는 주식투자에서도 쉬어야 상승장의 시작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사진= '비겁한 돈'(한빛비즈) 표지 캡처

그는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부터 하루에 경제 기사를 1000개 이상 읽었다고 했다. “명문대에 가기 위해 12년을 공부합니다. 그런데 투자를 할 때는 급해져요. 2016년부터 주식 공부를 시작했고 미국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 미국 주식은 우상향하고 있었는데 들어갈까 말까 몸을 가만둘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상황을 지켜보며 ‘쉬다가’ 결국 2020년 3월 코로나로 미국 주식 시장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에서 10%씩 말뚝을 박기 시작했어요.”

그는 또 하나의 투자 키워드로 ‘비겁함’을 꼽았다. 돈에 있어서는 조금은 나의 이익을 챙기는 것, 더 많이 벌고 싶은 ‘비겁한’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황현희의 투자 철학이다. 누군가 10억을 잃어야 누군가는 10억을 버는 제로섬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은 마음을 스스로 인정하자는 얘기다.

 

그는 돈에 휘둘리지 않는 유일한 길은 돈을 목적으로 두고 사는 것이라고도 했다. “온전히 내가 소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개콘’에서 퇴출되고 나와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투자뿐이었습니다. 전에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마련한 시드머니가 없었다면 이후 주식과 같은 투자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미리 돈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주변 동료 연예인 중에는 식당, 프렌차이즈 사업에 이름을 잘못 빌려주어 낭패를 본 이들이 꽤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돈에 대한 준비, 진지한 고민 없이 쉽게 돈을 벌려고 한 점이라고 지적하는 황현희는 “돈은 관심을 두는 만큼만 허락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황현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현재 부동산 60%, 주식 30%, 가상자산 10%의 비율. 그는 거주와 투자의 개념을 동시에 갖는 부동산을 명품 시계에 비유했다. 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트레이딩은 하지 않고 목표 금액이 올 때까지는 절대 팔지 않는 전략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이를 위한 경제 교육을 강조하는 그는 자신의 자녀를 위해서도 미국 S&P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해뒀다. “ 아마 아이가 대학 들어갈 때쯤이면 하고 싶은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유튜브 경제 채널을 찾아보면 좋은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투자하기 전에 쉼을 좀 가지고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쉬면서 시장을 보고 어디에 투자할지 나만의 연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 유튜브 채널 '홍사훈의 경제쇼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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