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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과천은 지금 삼성공화국 = 개신교천국’

지금도 교회건물 우후죽순 건설中… 일부 교회는 시 유관기관 나눠먹기
삼성그룹, 과천시 재건축 싹쓸이→과천종합청사 인수설 ‘삼성타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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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호 ⁄ 2007.07.03 10:23:24

‘과천은 하느님의 땅’ ‘과천은 삼성그룹이 건설하는 땅’ 최근 서울 근교 경기도 과천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구 6만여명에 불과한 과천시는 지금도 호화찬란한 교회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이 지난 두차례 지방선거에서 얻은 표는 1만3천표 안팎이다. 과천의 기독교도는 1만7천여명이며 여 시장이 다니는 ㄱ교회의 교인수만도 약 1만3천여명에 달한다. 그래서 기독교인 아니면 과천시장은 도저히 될수 없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특히 문원동에 ㅈ교회는 노인복지회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 완공예정인 청소년수련관까지 위탁 운영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ㅋ 과천시의원은 이 교회를 기반으로 시의원으로 장수를 누리고 있다. 몇 년전 ㄱ교회에 다니는 교인이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데 ‘나 ㄱ교회 장로야. 서장 나와라’고 하는 작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요일이면 과천은 교인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마치 교회천국으로 변한다. 한편에서는 교회 때문에 자식이 패가망신한 부모가 교회를 상대로 자식을 돌려달라는 시위가 일요일마다 열린다. ■ 인구 6만에 기독교인 30%… 정치인, 교인에 믿보이면 낙선 “ㄱ교회의 신자인 여인국 과천시장은 교회 증축과 신축이 가능하도록 여러 편법을 써 애꿎은 주민만 큰 피해를 봤다”는 과천 주민들의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7년 된 재건축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과천시가 특정 재벌이 재건축 사업을 싹쓸이 하고 있어 과천시가 한 재벌의 지자체로 변모하고 있다. 과천의 2개 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입찰없이 수의계약으로 딴 삼성그룹은 앞으로 계속 전개될 과천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나아가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하는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인수, 삼성타운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과천은 ‘삼성시’로 변모할 움직임이다. 과천시장에 당선되려면 ㄱ교회에 다녀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이며 시장이 일요일에는 교회를 다섯 곳씩 다닌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이러니 과천시와 교회의 관계를 어떻게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여 시장이 다니는 교회는 주차장이 모자라 관악산 일부를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인근 학교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여 시장이 다니는 교회는 주차장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교회소속 대형버스를 사들여 운영하면서 과천변두리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으나 일반 서민차 단속은 강화하면서 교회 버스는 단속하지 않는 등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과천의 기독교의 신장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 교회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호화롭게 들어서고 있다. 최근 신축된 ㅇ교회에 이어 또다른 교회건물이 웅장하게 건축되고 있다. 별양동에 신축된 ㅇ교회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신축관련 소송에서 패소하고도 지구단위계획 명분으로 관련 규정을 바꿔가면서 완공했다. ㅇ교회 장로로 알려진 ㅋ씨는 여인국 시장 선거운동을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대가로 과천 체육회 부회장과 과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까지 역임했다. ■ 삼성, 과천청사 인수 삼성타운 건설 나돌아 기독교세가 득세하는 과천에서는 최근 ㅅ교회에 대해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의 주원인은 ㅅ교회가 어린 학생을 학대했다는 부모들의 시위였다. 이 교회는 교세확장에 힘입어 지금 뉴코아백화점에 입주해 세를 확장하자 최근 과천에서 유일한 스포츠센터까지 독점 임대하려해 마찰을 빚고 있다.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과천 재건축을 싹쓸이해 ‘삼성건설 공화국’으로 불리는 삼성물산의 재건축사업도 각종 민원에다 잡음이 일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과천 3단지의 재건축 현장은 조합과 시공사 주민 등이 서로 얽히고 설킨 비리의 온상으로 드러났다. 비리의 한복판에는 조합과 시공사·행정관청이 얽히고 설켜 있다. 이같은 재건축 비리는 결국 사업비 증가를 가져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입주자들이 뒤집어쓰게 된다. 총공사비 5,200억원인 과천 3단지재건축사업은 건설회사가 4,400억원을 공사비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조합측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공사로부터 커미션 0.2%를 조합측이 받는 조건으로 가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과천지역에서 돌고 있다. 시공사 삼성물산은 본계약을 지난 2005년 4월 중순 계약체결하기 위해 과천시의원 및 공무원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지난 2004년 3월 삼성물산측은 과천시의원들을 모 음식점으로 초청, 거대한 대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천 재건축을 담당하는 O모과장이 지난 2004년말 돌연히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과천시 일부 유관단체는 기독교인 선점 과천 3단지 재건축은 출발부터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 3단지에 주택을 갖고 있지 않은 ㅋ씨는 지난 98년2월 과천 3단지 재건축조합을 추진하면서 존속이나 배우자는 대의원이 될 수 없는데도 대의원 82명을 임의로 선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ㅋ씨는 주민들의 반발이 일자 부랴부랴 3단지에 집을 사는 편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편법으로 구성된 과천 3단지 재건축조합은 공정거래법상 4,500억원의 공사는 공개 입찰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삼성물산과 단독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 원칙은 한 업체가 응찰할 때에는 2번이상 유찰되어야 하며 3개월 이상의 사업성 검토시한을 각 건설업체에 주어야 한다. ㅋ조합장은 조합승인 인가를 받으면 법인으로 사업주체가 되는 데도 법인의 투명한 경리는 필수인데 현금출납장조차 없는 법인조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지난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29일까지 ㅋ조합장은 예산안이 없이 조합장 마음대로 조합을 운영했으며, 2003년 6월까지 월 5백만원으로 조합운영비가 지출됐는데 그해 7월부터는 2천만원의 운영비가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합측은 조합원들이 확정지분제로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어기고 도급제를 하는 편법을 동원, 공사비를 더 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급제로 할 경우 조합장은 시행주이고 삼성은 시공사로서 바위 등 공사에 어려운 일이 벌어지면서 건설이 지연되면 조합원이 공사비를 더 내야 한다. 또 ㅋ조합장은 단지 내에 100여개 점포에게 영업보상비명목으로 12평도 안 되는 점포에 1억3천만원의 과다 보상비를 지급하고 지하 7평의 점포에게는 6백만원의 영업비를 보상하는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삼성, 과천 천억 커넥션은? 한편 삼성물산과 재개발조합측이 발코니확장사업을 조합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조합원 내에서는 삼성측과 조합 간에 베란다 확장을 조건으로 10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겨 나눠먹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조합측은 지난해 7월 임시총회에서 전체 조합원의 동의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던 ‘준공전 베란다 확장 일괄시공동의의 건’을 조합장 등 조합관련 임원과 조합원, 과천시,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결정 및 시행키로 하고 발코니 창호 공사금액 중 계약조건에 따른 계약금에 대해 지로통지서를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 아파트에 대해 약 1천만원씩 더 부담하게 될 경우 3천세대에 달해 100억원의 공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조합측에서는 5월 총회때 베란다 확장사업에 대한 안을 부칠 계획이다. 발코니 사업 계획변경인가 건에 따르면 ‘사용검사 전 발코니 일괄확장은 과천시의 사업계획변경인가’를 받아야 하며 조합원 총회 의결사항이며 조합 규약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도록 되어있다. 한편 새로 배정된 206동의 한 아파트가 주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 아파트가 누구에게 배정된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ㅋ조합간부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홍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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