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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柱, 주식 대박 가로막는 대형주

안정적 고수익 찾아 주식펀드로 찾은 투자금 “그만 불려”
주식형 펀드, 고편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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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5호 ⁄ 2007.07.03 10:13:59

최근 국내 부동자금의 신규 안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주식형 펀드. 지난 1970년 경제개발 이후 부동산에 쌓여 왔던 약 5조여원의 부동자금들이 부동산에 있던 부동자금들이 해외투자펀드로 몰렸다. 그러나 이같은 해외투자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일부는 원금손실까지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부동자금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주식펀드 편입자금들이 KOSPI 지수 상승 대비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같은 현상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 관련주들의 실적 저조가 펀드 수익률을 하향평준화 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5년 초까지 부동산에 묶여있던 부동자금들의 특징은 안정적인 고수익을 찾아 장기투자를 감수한다는 점. 이는 참여정부의 8·31정책 이전까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식에서 기인한다. 또 지난 2005년 적립식 펀드 도입으로 펀드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저금리 시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은행금리에 불만을 느낀 거액의 예탁금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2월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올해 1월 징벌적 부동산 정책 고수 방침 발표가 잇따르는 데다 정부와 증권업계가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면서 부동산과 은행에 묶여있던 자금들이 올해 초 대거 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정부의 홍보와는 달리 해외투자펀드의 대부분이 은행금리 수준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데다 일부는 원금손실까지도 발생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서서히 자금 이탈을 준비중에 있는 상황. 그리고 이같은 자금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고향으로 하고 있는 부동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이사를 하는 현상은 KOSPI지수 1,500을 돌파하며 맹렬한 기세로 오르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적극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 그런데 실제로 주식형 펀드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원금을 까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 반면 지수 상승 대비 수익률도 높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교보증권의 한 에널리스트는 “현재 주식형 펀드들의 대부분은 삼성주에 최소 10% 이상씩 편입된 상태”라며 “삼성그룹 관련 주식의 편입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삼성주 편입이 적을수록 코스피 지수 상승률 안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주는 우리 증시의 황제柱로서 국내 수준으로는 최대가치로 평가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저조 등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큰 폭 하락하지는 않지만 반대로 호재가 발생할찌라도 그것이 주가 상승으로 반영되기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주식거래를 통해 수익률을 높히는 주식형 펀드의 입장에서 삼성주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본래 목적인 이익 창출에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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