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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4춘기 4고뭉치 猛女出林記

영화 <무림여대생>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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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2호 이우인⁄ 2008.06.23 17:11:26

<무림여대생>이 암흑세계를 청산하고 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러 나왔다. 크랭크업한 지 꼭 2년 만에 개봉하는 <무림여대생>이 6월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가진 언론시사회를 통해 화려한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곽재용 감독을 비롯, 신민아, 온주완, 유건이 함께 자리했다. <무림여대생>은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흥행 영화를 양산시킨 곽재용 감독의 신작이다. 곽 감독은 그 동안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전작보다 커진 스케일로 스크린을 두드리는 <무림여대생>에도 곽 감독만의 번뜩이는 유머와 젊은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코미디를 사랑한다는 곽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도 기자들을 웃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무림여대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무술’일 것이다. 독특한 무술을 선보이기 위해 아시아 대표 무술감독인 디온 람(Dion Lam)이 이 영화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온 람은 할리우드 대작 <매트릭스 2> <스파이더맨 3>의 무술을 맡아 이미 세계적인 무술감독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는 <무림여대생>의 시나리오를 읽고 기존 액션 영화와 차별점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 지금껏 해온 거친 액션 방식을 버리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액션을 구성했다. 곽 감독은 “찍은 지 오래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어서 더 떨린다. 이제야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다”라며 베테랑 감독답지 않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같은 반응은 배우들도 마찬가지. 2년 전의 풋풋한 모습을 본 신민아는 “이때는 정말 통통했던 것 같다. 세월이 지난 만큼 스스로 성숙된 기분으로 감상했다. 나는 재밌게 봤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6월 2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등장인물 - 무림 고수들을 소개합니다 “나도 이제 여자라구요.” 4차원&4춘기&4고뭉치 무림고수 소휘 역-신민아 = 2008년 현실과 공존하는 무림세계에서 무술 신동으로 태어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자란 ‘소휘’. 무술밖에 모르던 소휘는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준모의 고독한 카리스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 무림세계에 회의를 느끼며 무림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다. “오토바이만 주면 무술 할게요.” 사랑의 귀여운 훼방꾼 일영 역-온주완 = 소휘의 소꿉친구인 첫사랑 일영은 소휘와 함께 무림에서 무술 교육을 받으며 영재로 자랐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오토바이에 빠져 무술을 소홀히 한다. 그런 그가 고작 오토바이를 얻기 위한 조건으로 무술에서 손을 뗀 소휘를 무림으로 되돌려 놓는 일에 동참한다. “나는 연상의 여자가 좋더라.” 짝사랑의 중심에 선 고독한 킹카 준모 역-유건 = 무림 신동 소휘가 첫눈에 반한 준모는 그녀가 진학한 대학교의 아이스하키부 에이스이자 고독한 매력을 풍기는 킹카 중의 킹카이다. 멋진 오토바이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던 준모는 무술밖에 모르던 순수한 소휘를 사랑의 감정이 충만한 여인으로 물들인다. ■ 줄거리 - 절대무림 이야기 절대고수들의 무림이 존재하는 2008년 서울. 무림의 4대 장로 중 ‘반탕강기’의 고수 갑상(최재성)을 아버지로 둔 ‘무림 신동’ 소휘는 무림의 최고 기대주로 사랑받는다. 하지만, 평범한 대학생으로 성장해 신입생 환영회가 있던 날, 무술밖에 관심이 없던 소휘의 심장에 큐피트의 화살을 꽂은 이가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아이스하키부 에이스 준모(유건)였다. 그와 함께 있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아이스하키 동아리까지 들어간 소휘. 하지만, 소휘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준모의 마음은 항상 연상의 경찰관(임예진)에게 향해 있다. 갑상은 소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의 소꿉친구이자 무술 동기인 일영(온주완)을 조종한다. 하지만, 지독한 사랑에 빠진 소휘는 “나도 이제 결혼할 수 있고 애도 낳을 수 있는 나이야”라며 무술을 하지 않을 것임을 확고히 밝힌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림 최고의 적 흑범이 나타나 아버지 갑상을 해한다.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들은 소휘는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게 된다. Q. 극중에서 중견배우 임예진과 애정관계를 형성하는데, 감정을 잡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저희 어머니가 임예진 선배와 참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편안한 기분으로 촬영했습니다. 연상의 여자를 좋아하려면 이 정도의 나이 차이는 있어야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 사랑은 실제로 어렵겠죠? (유건) Q. <엽기적인 그녀> 이후 주로 발랄한 분위기의 코믹물을 만들고 있는데, <무림여대생>이 전작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전작들과 비슷한 점은 코믹 요소가 많이 들어간 것이구요. 이번 영화에는 판타지를 첨가해 조금 다른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만들고 싶던 장르가 무협이었어요. 하지만, 해보고 나니, 이 영화가 사람 잡더군요.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요. (곽재용 감독) Q. 전작과 달리 혼자 극을 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인데, 부담스럽지 않았나? 초반에는 정말 부담됐어요. 전에 했던 연기 색과도 다르고, 몸도 많이 쓰고 말이죠. 특히, 감독님이 항상 제가 옆자리에 있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감독님은 배우 안에서 매력을 끄집어내기 위해 저를 가까운 곳에 둔 거였어요. (신민아) Q. 이중적인 인간을 연기했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제한된 옷과 제한된 머리 스타일에서 어떻게 변화를 안 주면서 변화시킬까 고민했지만, 나중에는 단순하게 귀여움과 카리스마로 접근했어요. (온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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