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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도 유효한 100년 전의 화두

<국가는 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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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9호 이우인⁄ 2008.08.12 16:07:45

톨스토이가 노년기에 쓴 정치 성향의 에세이이다. 100여 년 전에 던진 한 학자의 화두가 현재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이 놀랍다. 비폭력을 외친 아나키스트인 그는 귀족의 삶을 버리고 채식과 노동, 금주와 금연의 구도적 삶으로 지성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국가’와 ‘애국심’의 본질적 모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중이 어떻게 국가로부터 세뇌를 당하고 목숨까지 걸고 충성하게 되는지에 관한 논리적 구조가 차분한 어조로 이어진다. 군대가 양산하는 것은 적대국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권력유지의 수단이고, “국가는 군대라는 ‘야만적 폭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지배체계”라는 사실을 역사적 근거를 들어 말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인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톨스토이가 기독교의 세속성을 비판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교회나 성직자, 연도나 예배의식을 비판했다. 종교란 ‘세속의 이념’보다 ‘성서의 기본 윤리’를 지키는 일임을 강조한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애국심과 정부’, ‘아나키즘에 대하여’, ‘살인하지 마라’, ‘우리 시대의 노예제’, ‘사회주의·국가·기독교도’, ‘사회 개혁가에게 고함’, ‘세상의 끝, 다가오는 혁명’ 총 여덟 편의 에세이를 통해 톨스토이의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국가권력과 종교의 세속화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책을 통해 톨스토이의 시대를 뛰어넘는 사상가적 면모를 발견함과 동시에 오늘날의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지평 또한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달팽이 펴냄, 288쪽.

<최악>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일본의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다. 우유부단한 세 명의 주인공들, 인생이 얼마나 빨리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스피디한 스토리, 여기에 ‘최악’의 한방을 날리는 예측불허의 은행 강도 사건. 돈도 사랑도 인생도 최악의 순간으로 치닫는 이야기가 삶의 ‘부조리한 진실’을 일깨운다.

<진시황제의 무덤> 웨난 지음 중국의 고고문학가 웨난이 진시황릉 발굴 성과를 담아낸 책이다. 진시황과 신하들의 운명을 더듬고, 진시황이 창조한 진나라의 위용을 재현해 보여준다. 새로 발굴된 진시황릉 6, 7호갱에서 찾아낸 청동학·백희용·문관용을 통해 진나라의 정치·군사·문화·예술적 측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생존경쟁력> 맹명관 지음 마케팅 컨설턴트 맹명관이 현재 한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 따른 국내 기업의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도대체 기업의 생존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가를 꼼꼼히 따지고, 세계적 기업의 생존경쟁력 원천을 찾아 보여주며, 우리 기업의 흥망사를 통해 그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리치스탄> 로버트 프랭크 지음 | 권성희 엮음 돈의 흐름을 읽고 부의 기회를 거머쥔 젊은 백만장자들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쓴 밀착 보고서이다. 부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현장에서 밝혀낸 부의 비밀과, 베일에 가려진 부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공개된다. 미국의 자수성가 부자들, 신흥 부자들의 세계가 자못 리얼하고 흥미롭다.

부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부자의 생각은 당신과 다르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는 생각하는 방식에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같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부자가 된 사람들은 생각의 차이로 극복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도 했다는 사례가 있다. 이 책은 금융과 경영, 마케팅 및 컨설팅 방면의 전문가 4인이 함께 저술했다. 저자들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부자들이 지닌 사고의 특성을 풀어 놓았다. 이 책은 부자와 ‘당신’이 분명히 다르다고 말한다. 이것은 부자가 될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어, 부자들이 경기순환과 자산 가격을 읽는 법과 투자원칙·주식투자·부동산투자·투자전략 등의 부문을 부자의 ‘사고방식’을 빌려 서술하고 있다. “TV 시청을 줄이고, 핸드폰 문자를 보내는 손놀림을 멈추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을 곰곰이 되씹어보면서 하루 20시간 이상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또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큰 부자가 아니더라도 ‘동네 알부자’쯤은 될 수 있을 거라는 저자들의 말이 현실성 있게 다가온다. 이 책은 저자 김남순·김영익·연강흠·한동철이 공동으로 작업했다. 금융·경제·경영·마케팅 등 각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자들이 모인 만큼, 이들의 조언은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경험의 산실이라 할 만하다.

<인도는 지금> 김응기 지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인도의 산업과 그 활용 방안을 소개한 책이다. 인도 진출의 거점 도시들을 분석하고, 그곳에서 활약 중인 한국 기업과 기업인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20년의 인도 비즈니스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의 현재와 미래를 냉철하고도 실감나게 분석한다.

<재테크 함정에 빠지지 마라> 배남수 지음 우리은행 VIP 고객을 위한 재테크와 세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현직 세무사가 알려주는 재테크 방법론이다. 현재의 재테크 환경과 투자자들의 투자 마인드를 점검하고, 일반인이 잘 모르는 재테크의 숨겨진 실상, 재테크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여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 등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 권민 지음 런던에만 마흔여섯 번 다녀온 브랜드 기획자가 마케터의 관점에서 쓴 새로운 개념의 런던 ‘마케팅’ 여행서이다. 저자는 런던의 시장 탐색법과 런던 백화점 순례 노하우, 런던 거리에서 트렌드 찾는 방법, 런던 택시에서 발견하는 광고와 디자인 콘셉트 등 색다른 관점으로 런던을 소개한다.

<차이나 로드> 랍 기포드 지음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한 미국 방송 기자의 중국 여행기이다.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가로 놓인 장장 4,825km의 312번 국도를 따라 탁월한 인터뷰와 심층 취재로 ‘진짜’ 중국과 중국인의 ‘속살’을 진실 되게, 조금은 ‘삐딱하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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