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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현, 신인배우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원제 : Fiddler on the 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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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0호 이우인⁄ 2008.10.28 17:44:17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1월 21일부터 12월 2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우리에게는 1971년 개봉된 미국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노만 주이슨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작품은 11개의 토니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세기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 중 하나이다. 러시아 혁명과 유태인에 대한 핍박, 사랑과 결혼으로 대변되는 딸들의 가치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인상 깊게 다뤘다. 밖에서는 강하지만 자식들에게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아버지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아버지 상과 많이 닮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탤런트 노주현이 연기경력 40년 만에 오르는 첫 뮤지컬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동안 지적이고 강단 있는 중년 신사로 기억되어 온 노주현은 이번 뮤지컬에서 얼굴 전체를 뒤덮는 수염 분장과 누더기 의상 차림으로, 딸을 시집보내며 눈물을 훔치는, 마음이 바다 같은 아버지로 등장한다. 한국 공연에서 연출 겸 안무를 맡은 구스타보 자작(Gustavo Zajac)은 오디션을 위해 6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노주현은 이미지와 보이스 칼라 등 더 이상의 테비에는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평한 바 있다. 한편, 10월 21일 서울 홍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 노주현은 “연기를 시작한지가 40년인데, 마치 데뷔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구요”라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마이 페어 레이디> <레미제라블> <식객> <불멸의 이순신> 등 드라마·뮤지컬·영화 등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검증받은 중견 배우 김진태가 테비에 역으로, 노주현과 함께 더블캐스팅됐다. 김진태는 199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세 번째 무대를 맞이했던 <지붕 위의 바이올린>(연출 임영웅)에서 테비에를 연기한 바 있다. <김종욱 찾기> <햄릿> <사랑은 비를 타고> <고맙습니다> <하이에나> 등 뮤지컬과 드라마를 통해 ‘뮤지컬 캐스팅 0순위’라 할 만큼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신성록이 둘째 사위 페르칙으로 등장해, 둘째 딸 호들 역의 가수 해이와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도, 방진의(자이들 역)·김재범(모들 역)·이경수(페르칙 역) 등이 출연한다.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국내에서는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바 있다. ‘아빠와 딸이 함께 보는 뮤지컬’을 표방한 이번 공연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최신 리바이벌 무대로, 연출과 무대·조명 등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에 의해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 주요 줄거리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태인 마을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테비에는 다섯 명의 딸들과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테비에는 중매쟁이의 소개로 장녀 자이들을 푸줏간 주인에게 시집보내려 하지만, 딸은 아버지 몰래 양복점 직공 모들을 사랑한다며 결혼하겠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자이들의 결혼을 마치자, 이번에는 둘째 딸이 가난한 혁명운동가이자 가정교사인 페르칙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더욱이 허락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약혼 통보를 해 와 테비에를 놀라게 한다. 여기에, 셋째 딸 하바까지 러시아 청년과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 공연정보 - 공연일시 : 2008년 11월 21일~12월 28일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티켓가격 : 주중 VIP 11만 원 / R 9만 / S 7만 / A 4만 / B 3만 주말 VIP 12만 원 / R 10만 / S 8만 / A 5만 / B 4만 공연시간 : 평일 오후 8시 /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 7시 30분 (12/10,12/17,12/14 수요일 낮 공연 4시) 공연문의 : 02) 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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