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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마다가스카2

영화홍보차 첫 내한한 벤 스틸러, 크리스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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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4호 이우인⁄ 2008.11.25 12:04:18

2005년 전세계적으로 5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했던 <마다가스카>는 당시 <슈렉>이 지키고 있던 4억8,000만 달러라는 기록을 제치고 드림웍스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해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전편의 흥행 신화를 이루기 위해 11월 7일 미국 4,0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속편 <마다가스카2>는 개봉 첫 주 3일 동안 무려 총 6,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1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둔 <마다가스카2>는 전편의 흥행을 일군 에릭 다넬·톰 맥그라스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의 목소리를 연기한 벤 스틸러와 크리스 록이 2편에서도 목소리 출연을 했다. 미지의 정글 마다가스카 섬을 배경으로 했던 전편과 달리, 광활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마다가스카2>는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인기 스타인 뉴요커 4인방과 킹 줄리안(사차 바론 코엔) 등의 기존 캐릭터와 느끼 하마 ‘모토모토’(윌.아이.엠) 등 새로운 멤버까지 가세해 웃음과 감동을 준다. 특히, 알렉스의 아버지이자 아프리카의 모든 동물들을 다스리는 백수의 왕 주바의 목소리를 연기한 고(故) 버니 맥이 지난 8월에 사망했다. 버니 맥은 2001년 TV 코미디 프로그램 ‘버니 맥 쇼’로 에미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시리즈 주연상과 코디미 연기상을 거머쥔 바 있다. TV 프로그램뿐 아니라 <미녀 삼총사> 시리즈, <오션스> 시리즈, <트랜스포머> 등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에서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마다가스카2>는 이런 그의 화려한 이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준다. 주바의 카리스마와 부성애가 느껴지는 목소리에서 버니 맥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트 페어런츠> 시리즈에 이어, 국내 460만 관객을 동원한 <박물관이 살아 있다!>에 출연해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배우이자 감독, 작가, TV 토크쇼 사회자인 벤 스틸러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화법과 화려한 입담으로 우리나라에서 ‘할리우드의 노홍철’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크리스 록이 영화 홍보를 위해 전격 내한해 관심을 모았다. 2009년 1월 8일 개봉. ■ 1편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 “뉴요커 4인방 이번엔 아프리카에 뜨다!” 잠깐의 동물원 외출이 본의 아니게 탈출이 되어, 미지의 섬 ‘마다가스카’까지 가 좌충우돌 모험을 끝낸 뉴요커 4인방 사자 알렉스(벤 스틸러), 얼룩말 마티(크리스 록), 기린 멜먼(데이빗 쉼머), 하마 글로리아(제이다 핀켓 스미스) 등은 펭귄 특공대가 제작한 비행기 ‘에어 펭귄’을 타고 뉴욕으로 컴백하던 중, 연료 부족으로 또 다시 미지의 세계인 아프리카에 불시착한다. “뉴요커 4인방 각자 새로운 동물 관계(?) 맺다” 이곳에서 뉴요커 4인방은 각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알렉스는 어릴 적에 헤어졌던 부모와 재회하고, 마티는 행동과 말투 등 모든 것이 자신과 똑같은 친구들과 어울린다. 각종 질병과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던 멜먼은 주술사로 추앙받고, 도도한 글로리아는 섹시하고 느끼한 하마 모토모토(윌. 아이. 엠)와 끈적한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뉴요커 4인방 아프리카를 구하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아프리카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오고 모든 동물들이 죽기 직전의 상태에 이른다. 아프리카의 생활에 적응해 가던 뉴요커 4인방은 갑자기 혼란에 빠진 아프리카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한편, 용의주도한 펭귄 특공대는 에어 펭귄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모으기 위해 아프리카 여행객들의 차량을 탈취하는 등 발칙하고 과감한 일을 시도한다. ■ 벤 스틸러ㆍ크리스 록 내한 기자회견 Q&A <마다가스카2>의 두 주인공 벤 스틸러와 크리스 록이 한국을 찾았다. 두 사람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마다가스카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 방문은 두 사람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첫 인사에서 두 사람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이들은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세계적인 톱 스타다운 여유로운 모습과 유머로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왜 이렇게 늦게 방문했나? 또, 2006년에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한국에서 개봉한 외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흥행스코어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기록을 지난해 <트랜스포머>가 경신했다. <마다가스카2>가 깰 수 있으리라 보는가? <마다가스카2>가 꼭 깰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마다가스카2>가 세운 기록은 현재 제작 중인 <박물관이 살아 있다!2>가 깨면서 벤 스틸러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이어 가고 싶다. 한국에 와서 너무 반갑고 행복하다. 한국 팬들이 많이 있는데, 늦게 와서 미안하다. 오래 있다 가고 싶다(벤 스틸러). ■ 실사 영화를 찍을 때와 애니메이션을 찍을 때 차이점이 있다면? 목소리 연기와 실제 연기는 다른 점이 별로 없다. 물론, 목소리 연기는 씻을 필요도, 면도할 필요도 없지만, 과장되게 연기해야 한다. 이는 제작진이 현장에서 요구하기도 한다(크리스 락). 목소리 연기는 다른 배우와 함께 하는 게 아니라 혼자 부스에서 연기하기 때문에 외롭다. 그리고 연기할 때, 실제 애니메이션에서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비염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애니메이션 작업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목소리에 일관성이 결여돼 테이프가 쓸 수 없게 된다(벤 스틸러). ■ 아들 퀸이 아기 사자 알렉스의 목소리를 연기했는데, 어땠나? 당시 아들 나이가 2살 밖에 안됐다. 그래서 녹음을 시작한 지 2분 만에 싫증을 부리면서 울더라. 애니메이션에서 아기 알렉스가 우는 소리는 실제 퀸이 정말 하기 싫어서 우는 목소리다. 우는 연기에서 아들이 2분 만에 실제로 울어주니, 싫어해야 할지 좋아해야 할지 아버지로서 난감했다(벤 스틸러). ■ 서로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고점을 주고 싶다. 미국은 A부터 F까지 등급제로 나뉘는데, 록의 연기는 A플러스를 줄 만큼 뛰어나고 애드리브가 적재적소에 능하다(벤 스틸러). 벤은 정말 대단한 배우다.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도 나는 그의 팬이다. 벤의 영화 <트로픽썬더>는 최고의 영화다(크리스 록). ■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많이 참여했는데,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보다 수입이 좋은가? 시간 비율로 따지면 돈은 더 많이 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궁금하면 정말 많이 번다고 말할 수 있다. 윌 스미스도 내가 얼마나 버는지를 알면 놀랄 것이다(크리스 록). ■ 같은 흑인으로써 버락 오바마의 미국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연히 기쁘다. 하지만, 그가 당선됐다고 해도 내 일감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대통령은 언젠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바마도 실수를 하면 바로 코미디 소재로 삼을 것이다(크리스 록).   ■ 극중 알렉스는 춤과 노래에 뛰어난 사자다. 더빙할 때, 배우들이 주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행동을 많이 따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가? 실제 내 춤을 봤으면 놀랄 것이다. 벤 스틸러가 훨씬 춤을 잘 춘다(웃음). 알렉스는 춤을 추면서 대사하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목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당연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벤스틸러). ■ 속사포 화법의 달인으로, 국내에서는 ‘할리우드의 노홍철’로 불리고 있다. 노홍철을 본 적이 있는지. 또한 원래부터 말을 빨리 하는 건지, 아니면 연습이 필요한 건지 궁금하다. 연습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가족들 모두가 말이 무척 빠르다. 따라서, 말이 빠른 건 유전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크리스 록이 있다니, 노홍철이 출연하는 DVD를 보고 싶다. 누군가가 제공해주기 바란다(크리스 록). ■ <마다가스카2>가 지난 8월 사망한 버니 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일 것 같다. 버니 맥은 실제 아버지처럼 굉장히 재밌고 따뜻한 분이었다. 이 같은 그의 성격은 인간적인 주바의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 맥의 타계는 영화계의 손실이다. 애도를 표하고 싶다(벤 스틸러). ■ 슈퍼 히어로 역을 맡는다면? 스파이더맨·캡틴 아메리카·배트맨 등 악당을 무찌르는 정의의 사도를 연기하고 싶다(크리스 록). ■ 미트 페어런츠 속편 소식이 들리는데, 출연하는 작품마다 속편이 나오는 등, 자신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미트페어런츠3>이 나온다는 소식은 인터넷 매체가 늘 그렇듯 근거 없는 루머다. 하지만,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두고 있다. 인기 비결이 뭔지 나도 모르겠다. 벤 스틸러가 갖고 있는 비밀이라고 말하고 싶다(벤 스틸러).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오늘 굉장히 좋은 질문이 많았다. 팬들의 마음에도 들었음 좋겠다. 그리고 한국에 한 번 더 찾아올 기회가 곧 생기기를 기원한다(벤 스틸러). 고맙다. 2편을 많이 사랑해주기 바란다. 3편도 나오면 또 많은 관심 부탁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 듣는 분들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장소가 협소해도 상관없으니 한국에서 스탠드 업 코미디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크리스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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