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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왜 강한가

신지애, 미국 LPGA ADT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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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5호 김맹녕⁄ 2008.12.02 13:56:50

신지애 선수의 이번 LPGA ADT 우승으로 전 세계 골프 전문 코치 및 용품회사 그리고 스포츠 전문가 들로부터 왜 “한국 프로 여성 골퍼들이 강한가?”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과 더불어 신지애 프로에게 특별한 무엇이 있는지 국제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박세리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고,신지애 선수의 비회원 LPGA 3승에 한국 프로가 6승 중 총 9승을 하였으며, 일본에서는 이지희 선수가 현재까지 상금왕이고, 정일미 선수는 LPGA 상임이사로 활동하는 등 세계 각처에서 한국 여자 프로들이 좋은 성적과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이 그들에게는 수수께기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 여자 골퍼들이 강한지 나름대로 연구를 해보았다. 박세리·김미현·구옥희·박지은과 같은 1세대 해외진출 여자 프로들이 한국 여성 골퍼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이미지를 뉴 제너레이션에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영향이다. 즉, 짧은 기간에 명예와 부를 거머쥘 수 있는 것이 골프임을 선배세대를 통해 보았기 때문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들도 자기 자녀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 동반 유명세를 타고싶은 강한 욕망과 본인들이 프로 골퍼로 진출하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실현해보자는 꿈이 함께 작용한 것도 한 가지 원인이다. 이러다 보니 온가족이 올인을 하여 프로 골퍼 만들기에 전념을 한다. 이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유치원 때부터 전문 코치를 통해 골프 레슨을 시작하게 되어 체계적이고 교과서적인 오소독스(orthdox)한 스윙을 몸에 익히기 시작한다. 성장을 하면서 집중적인 훈련과 세세한 부분까지 훈련을 쌓으며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각종 대회가 있어 경쟁적으로 우승을 향한 훈련과 실전을 하게 된다. 한국은 골프장 숫자가 적고 그린피가 비싸다 보니 동남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제한 라운드를 하면서 다양한 골프의 실전 경험을 쌓는다. 또한, 골프고등학교와 전문대학까지 생기다 보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이론과 골프에 필수적인 체력근력과 멘털 훈련을 받는다. 또한, 국내 골프 대회가 늘고 상금도 많아진데다, 국제 골프 대회가 열리다 보니 매스컴의 골프 중계와 골프 기사 확대로 저변 인구가 늘어 선수층이 두텁다 보니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옥석이 가려진다. 인간으로서 가장 감각이 좋은 시기는 20세 전후라고 하는데, 이때 한국의 골프 선수들은 성숙하게 되어 각종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게 되는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선수들의 강점은 많은 연습량이다.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 때 연습하는 학생들을 자주 보는데,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단체로 연습을 하고 유연성 체조를 하는 것을 자주본다. 신지애 선수의 왼손을 보면 굳은살이 크게 박혀 있는 것을 볼 때 엄청난 연습벌레임이 틀림없다.여기에 강인한 정신력과 승부사 기질이 가미되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다.그린을 읽는 기법,쓰리퍼트를 하지 않는 요령, 기타 숏게임은 오랫동안의 실전을 통해 기술이 완숙해질 때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신지애 선수가 ADT 대회 때 보여준 강한 퍼트가 이를 증명해준다. 앞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계속해서 세계골프계에 우뚝 설 것이 틀림없다. 이번 신지애 선수의 우승은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골프를 포함해 양궁·유도·피겨 스케이팅·수영과 같이 개인 종목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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