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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꽃미남들 납신다!

KBS2 새 월화 미니 시리즈 <꽃보다 남자>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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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9호 이우인⁄ 2008.12.31 00:33:12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정만화계의 고전 <꽃보다 남자>(원제: 花より男子, hana yori dango)가 국내에 상륙한다. 2009년 1월 5일 밤 9시 55분 KBS-2TV를 통해 첫 방송되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70분물, 24부작)는 <명랑소녀 성공기><미안하다 사랑한다><궁><환상의 커플> 등 한국 드라마의 트렌디를 이끈 ‘그룹에이트’가 제작을, <사랑의 인사><파파><쾌걸춘향><마이걸> 등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전기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년 동안의 사전 기획과 8개월 간의 오랜 캐스팅 작업, 50% 대본 작업 완성, 뉴칼레도니아와 마카오 해외 로케이션 등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끝에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는 한국과 일본·대만을 비롯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특히, 꽃미남 4인방 ‘F4’와 여자주인공의 캐스팅은 국내 방영이 결정된 올해 초부터 관심을 모았다. 한국판 제작을 예견하듯, 몇 해 전부터 여러 설문기관 및 사이트, 팬 카페 등은 가상 캐스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국내 방영을 알릴 당시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인기나 인지도보다 원작의 캐릭터에 맞는 배우가 행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8개월에 걸친 캐스팅 결과, 이민호·구혜선·김현중(SS501 리더)·김범·김준(그룹 티맥스(T-Max) 래퍼)이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잡았다. 탤런트 김현주(구준희 역, 원작 도묘지 츠바사)와 한채영(민서현 역, 원작 토도 시즈카) 등 톱스타들의 특별출연도 화제가 됐다. 이미 대만과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주연진은 이전의 활동과 인지도에 상관없이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톱스타가 됐다. 때문에, 한국판 <꽃보다 남자> 주인공의 행보 역시 관심사다. 한국판이 대만과 일본판 드라마 그리고 원작을 뛰어넘는 대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꽃보다 남자>는 어떤 작품?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의 인기 순정만화 잡지 <마가레트>에 연재된 가미오 요코(神尾葉子)의 만화이다. 가난한 여고생이 상류층이 다니는 귀족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귀족들 가운데에서도 최상류층 집안의 자제 F4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총 36권인 만화 단행본은 세계 순정만화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만 5,800만 부, 한국에서도 260만 부나 판매됐다.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1995년에는 일본에서 당대 톱스타들의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뿌리며 영화로 제작됐으며,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TOEI)사에서 애니메이션화되어 아시히TV에서 방영, 24.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01년에는 대만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방영됐으며, 평균시청률 6.43%(약 64.5%)를 기록, 대만 드라마 역사상 최고 히트 작품에 등극했다. 2003년에는 시즌2가 제작 및 방영됐으며, F4로 출연한 네 명의 신인 배우는 가수로도 데뷔, 데뷔 앨범을 400만 장이나 판매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는 아시아 13개국에 수출, 일본 공중파에서도 방영됐다. 이후 2005년에는 본국인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성공했다. 일본의 메이저 공중파인 TBS 프라임 시간에 방영되며 평균시청률 19.7%(약 39,4%)를 기록, 2005년 일본 최고 히트 드라마에 등극했다. 2007년에 방영된 시즌2 역시 시즌1의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주연진 전원이 국민 스타로 부상했다. 2008년에는 드라마 주연진이 대거 출연한 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花より男子~ファイナル~)로 1,000억 원의 흥행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 등장인물 = 잡초 + F4 #밟히고 밟혀도 꿈쩍 않는 서민 잡초 -금잔디(구혜선 분, 원작 마키노 츠쿠시) 변두리 세탁소를 운영하는 서민 가정의 평범한 여고생으로, 간간이 지역신문에 학교 이름을 올리는 수영부 대표 선수이다. 평범하게 살기를 바랐지만, 귀족학교인 신화고로 스카우트되며 F4와 만나 좌충우돌하게 된다. 오지랖 넓은 성격으로 늘 사건의 중심에 놓여 밟히고 밟히지만, 잡초처럼 일어난다. 윤지후를 좋아하지만, F4의 리더 구준표의 저돌적인 애정 공세에 위기를 맞는다. ■ F4(Flower4의 약자, 꽃처럼 아름다운 남자 4명이라는 의미) -구준표(이민호 분, 원작 도묘지 츠카사) F4의 리더이자 대한민국 대표 재벌의 후계자. 바쁜 부모 대신 굽신대는 고용인들의 손에 자란 탓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인물이다. 천연 곱슬머리에 어울리는 다혈질적인 성격이어서 거칠지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묘하게 공존한다. 사랑에는 절대 순정파. 모친의 반대와 지후와의 삼각관계로 잔디와의 애정 전선에 늘 위기를 맞지만, 상처를 받으며 점차 성장하여 의젓한 남자로 거듭난다. -윤지후(김현중 분, 원작 하나자와 루이) F4를 대표하는 꽃미남이자 윤석영 전 대통령의 손자. 가문에서 경영하는 수암문화재단·아트센터·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갈 차기 후계자이자 뮤지션이기도 하다. 5세 때 부모를 잃고 자폐증을 앓아 내성적이다. 세상사에 무관심한 듯 비상계단에서 홀로 지내는 것을 좋아하나, 사실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특히, 잔디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는 백마 탄 왕자 같은 존재로, 잔디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소이정(김범 분, 원작 니시카도 소지로) 국보급 도예가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는 한국 대표 예술 명문가의 차남. 문화재 독립운동으로 시작된 국가 최고 규모의 개인박물관인 우송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가문의 후광과 별개로 국보급 도예가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가문을 등진 형의 인생을 빼앗았다는 혼란을 떨치기 어렵다. F4 최고의 플레이보이로서 수많은 여자와의 가벼운 만남을 전전하지만, 마음은 일생에 하나뿐인 인연을 찾아다니고 있다. -송우빈(김준 분, 원작 미마사카 아키라) F4의 숨은 내면적 리더. 건설업계의 신흥 우량주 일심건설의 후계자이다. 50년 역사의 조직 일심파의 보스 출신 아버지를 둔 덕에 한국 최고의 현금 동원력을 자랑한다. 스무살에 자신을 낳은 만년소녀 엄마와 어린 쌍둥이 여동생을 건사해 온 때문인지, 오로지 연상녀에게만 매력을 느낀다. 아버지를 닮아 각종 승률과 수치 앞에 천부적인 경제 감각을 드러내지만, 출신적 콤플렉스를 안겨준 원망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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