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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세계]VACHERON CONSTATIN

역사의 깊이와 연속성 지켜온 254년의 장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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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10호 박현준⁄ 2009.03.24 14:27:58

■ HISTORY 바쉐론 콘스탄틴은 2005년에 250주년을 맞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창립 이후 한 번도 끊인 적 없이 그 역사를 이어 온,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이다. 실제로 시계 제조에서 역사의 연속은 매우 중요하다. 도중에 전쟁, 경영 문제, 후계자의 부재 등으로 그 역사가 한 번이라도 단절된다면, 이는 이어져 오는 시계 제조의 기술적 전통이 제대로 전수되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 연속 없이 후에 이름을 내세워 다시 작업장을 연다 하더라도, 이는 아예 다른 시계 회사가 새로이 설립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단언컨대, 한 번 끊긴 역사는 역사가 아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이야말로 역사의 깊이와 연속성을 모두 지켜 온 진정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브랜드임을 자부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완성도 높은 독창적인 공정을 거쳐 연구에서부터 무브먼트 개발에 이르기까지 각 시계의 미학을 잘 보여주며, 부품마저도 모두 수공으로 마무리 처리하는 시계제조사이다. 명민한 시계 제조자였던 장-마르크 바쉐론이 제네바의 심장부에 워크샵을 연 때는 1755년이었다. 개방적인 사고와 철학적인 마인드, 인간적인 감수성을 갖춘 제네바 시계 장인 중의 한 명이었던 이 ‘캐비노티에’(당시의 시계 장인을 이렇게 불렀다)는 곧 훌륭하게 다듬어진 시계들을 만들어냈는데, 국경을 넘어서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그는 그의 능력·지식·감각을 다음 후계자들에게 전수하고자 하였다. 수완이 뛰어난 사업가이자 뛰어난 영업능력의 소유자였던 프랑소아 콘스탄틴은 1819년 장-마르크 바쉐론과 손을 잡았다.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주었던 그는 수십 년 동안 유럽을 종횡무진하면서, 지금 바쉐론 콘스탄틴이라 불리는 워크샵의 마법과도 같은 작품들을 위하여 수많은 시장을 개척하였다. 1839년, 시계 제조의 역사와 이 회사의 역사는 총명한 기술감독인 조지스-아우구스트 레쇼를 고용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창의성이 풍부하고 촉망받던 엔지니어는 무브먼트 부품의 연속적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기계를 개발하고 만들었다. 특히 팬토그래프가 그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체 수공 생산으로 인한 불가피한 불량품 때문에, 어떤 하나의 구성 부품이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었다. 사람의 손과 기계를 결합함으로써 바쉐론 콘스탄틴은 생산과정을 혁신하였고 시계 제조에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1880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브랜드의 상징인 ‘말테 크로스’를 등록하였다. 사실 그것은 배럴-커버 중 일부의 명칭이었는데, 메인 스프링을 감아줌으로써 시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되던 부분이었다. 20세기를 통틀어 바쉐론 콘스탄틴은 훌륭한 시계를 통해 예술의 경지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바쉐론 콘스탄틴은 노하우와 기술적·미학적 혁신에 기반을 둔 명성을 강화해 갔다.

■ THREE KEY FACTORS 18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정신과 의식은 그대로 보존되었다. 어제처럼 오늘도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의 조우에서 비롯된다. <기술> 바쉐론 콘스탄틴은 세기에 걸친 노하우와 초현대적인 시설로 더욱 정교한 시계를 생산한다. 이 브랜드는 무브먼트의 범위, 즉 가장 간단한 부분인 시·분·초를 가리키는 것에서부터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스 또는 점핑-아워, 뚜르비용, 심지어 고도의 기술인 미니트 리피터와 같이 가장 복잡한 부분까지 모두 만들 수 있다. 오늘날 이런 시계들의 85%에 기계식 무브먼트가 장착된다. <아름다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제조사인 바쉐론 콘스탄틴은 창조와 혁신을 멈추지 않는다. 현재의 풍부한 성공 경험이나 우수한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진정한 현대 정신과 어울리는 동시에 이상적인 크기와 부피의 시계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모양과 장식 모티프는 보편적이고 영원한 세련미로써 어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경박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을 지양한다. <마무리> 마무리는 워크샵에서 탄생하는 각 시계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기술적·미학적 수준을 확장하려는 노력이다. 이는 시계 전문가들에게 바쉐론의 존재를 더욱 명확하게 하는 디테일에의 헌신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보이지는 않으나 진정한 철학으로서 바쉐론 콘스탄틴을 최고로 만들어준다. ■ QUALITY AND ADDED VALUE 바쉐론 콘스탄틴은 스위스의 300명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현재 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상호보완적인 활동을 하는 두 개의 생산 파트가 돌아가고 있다. 제네바의 플랑 레 조위떼 지역은 현재의 제조공장이자 국제적인 브랜드 본사로서 2004년에 문을 열었다. 다른 한 곳은 발레 드 쥬에 있으며, 무브먼트 연구 개발의 본거지로서 기계식 무브먼트의 부품 조립과 장식을 맡는다. 또한, 고부가가치를 지닌 뛰어난 시계를 한정 생산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연간 1만9,000점(고급시계 브랜드 중 최소)을 생산하여 높은 품질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바쉐론 콘스탄틴은 적합한 무브먼트들을 장식한다. 브릿지를 베벨 처리하고, 나사의 경사면을 스트로크 처리하며, 나사를 각각 폴리싱하는 것이다. 시계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들을 하나씩 섬세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완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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