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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UNSW에서 녹색성장을 가져가다

UNSW…호주의 ‘아이비리그’, 세계 45위, 학비는 미국의 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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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13호 편집팀⁄ 2009.04.13 14:56:40

송영순 자유기고가 sys5602@hotmail.com 이번호에는 지난 2009년 3월 4일 이명박 대통령이 호주와의 정상외교 때 방문했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UNSW)를 소개한다. (http://www.unsw.edu.au) 우리의 대통령이 호주를 처음 방문하면서 저탄소와 녹색성장의 야심을 갖고 찾았던 이 대학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교와 교환 프로그램을 맺고 있고, 130개국 7,000여 명의 국제 학생 등 4만여 명이 재학 중이며, 300여 개의 학부 과정과 600여 개의 대학원 과정이 있는 세계의 톱 클래스 대학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게다가 타임즈의 2008년도 전 세계 순위에서 45위를 기록하고, 공대분야는 호주 내 1위, 세계 27위이며, MBA 과정은 세계 TOP 40멤버에 속한다고! 특히, 회계연구분야는 전 세계 1,087개 기관 중 1위에 랭크(2007년)되어 있고, 학비는 미국의 50~80% 수준이라고 하니, 이왕 유학을 간다면 비싼 미국보다 이곳이 좋을지도 모른다. ■대통령의 방문, 자랑스런 이벤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온다는 소리에 기쁨으로 화답한 ‘프레드 힐머’ UNSW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안내하면서 이 대학교의 태양광-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소개하고 브리핑까지 도맡았다고 한다. 연구소 측이 대통령 등 방문진에게 관련 산업·기술 현황을 설명하면서 전문적인 내용은 복잡하다고 생략하려 하자, “계속하시라”면서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한다. 호주의 학생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들의 학교를 방문한데 대해 기뻐하면서도 궁금증을 표시했는데, 이 학교 석유공학과에 재학 중인 도해현 씨(20세)는 “우리 학교에는 130여 개국의 외국 학생들이 있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찾아오는 경우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대통령이 녹색성장과 연구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나타내는 자랑스러운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외국 유학생인 라울 모한(Rahul Mohan)과 켈빈 추아(Kelvin Chua)도 한국의 대통령이 자원과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교를 방문한데 대해 (자국의 지도자도 그런 마인드를 가졌으면 하고) 부러워했다고 한다 어떤 유학생은 UNSW는 공과대로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연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유학이라고 하면 미국만 생각하는 편협성에서 벗어나 호주로도 많이 오길 당부했다. 한국의 위상이 강해지려면 ‘씨’를 여기저기 많이 퍼뜨려야 한다고? ■녹색성장과 재생에너지 ‘따봉’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정책의 어젠다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승부수를 걸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호주 방문의 초점을 ‘녹색성장’에 맞춘 것은 탁월한 선택이고, 시드니 소재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태양광·재생에너지 연구소를 방문한 것은 실질적인 정상외교의 일환이며,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인 것으로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호주 그린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호주는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를 위한 제도를 갖추고 있고, 녹색기술에서도 한걸음 앞서 가고 있다”면서 “양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여,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과 호주의 거리를 좁히기도 했다 ■우리의 제한적 사고 떨쳐버리자 그러면,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우리는 소위 ‘아이비리그’라고 하는 미국 대학은 줄줄 외울 정도로 잘 알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면 다들 “아~ ” 하고 치켜세우면서, 미국 이외의 대학이라면 외면하기 일쑤이다. 게다가 동남아나 유럽 쪽의 대학에 대해서는 아예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의 사고는 제한적이다. 그 제한적인 사고는 대학 간판문화에서 시작된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간판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실력과는 무관하며, 자신의 전공도 소용 없다. 그냥 학교만 좋으면 된다. 그러면서 알아듣지도 못할 ‘빠다’ 발음으로 미국만을 선호하는데, 이제 바꿀 시기가 온 것은 아닐까? 외국을 여행하거나 다니다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했던 제한적 틀과는 달리, 외국인들의 광범위한 사고와 견해를 볼 수가 있다. 그러한 견해를 공유하다 보면 세상이 달리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자 나가자. 세계로!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과 고려대 UNSW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주립대로, 주도(州都)인 시드니에 있으며, 호주 8대 명문대 중의 하나인데, 모토(motto)는 Scientia Manu et Mente이다. 130개국 7,000여 명의 국제 학생 등 4만여 명이 재학 중이다. 엄청난 숫자이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 마치 뉴욕 맨하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웬일일까? 게다가 세계 최고의 교수진과 연구기관으로 명성 높은 유니버시타스 21(Universitas 21)의 회원대학으로 photovoltaics, solar energy, quantum computing, interactive cinema와 HIV/Aids 연구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과정 대학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유니버시타스 21에 가입된 학교는 고려대가 유일한데, 가입 기준이 몹시 까다롭다고 한다. 메인 캠퍼스는 시드니 중심에서 7km 떨어진 켈싱턴에 있으며, 다른 캠퍼스로는 캔버라의 ADFA(호주국방대학), 패딩톤의 예술대학(COFA), 랜드윅과 쿠기의 서브 캠퍼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계 순위와 학비를 살짝 보자. UNSW는 UK’s 2008 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THES)에서 45위를 기록하고, 공대분야는 호주 1위,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서울대는 50위, 포스텍 188위, 연세대 203위, 고려대는 236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다. 학비는 미국 소재 대학보다 저렴하거나 중간 수준이다. 2009년도 연간 학비는 의대(6년) A$41,000, 공대 평균 A$25,950, 법대 평균 A$22,000, 예술대 A$21,800, 경영대 A$25,920 등이다. 그런데 학교가 시드니에 있는 관계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기숙사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학내에 있는 켄싱턴 기숙사의 경우 월 A$1,600(독방, Studio)이다. 물론, 기숙사가 아닌 민간인들의 집에서 렌트를 할 경우에는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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