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선전하고 있다. 역대 최다인 10편이 출품된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 등 주요 작품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이는 즉각 판매에도 이어져 몇 년째 불황으로 허덕이는 한국 영화시장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고 있다. <박쥐>는 영화제 기간에 스페인 등 5개 지역, <마더>가 포르투갈 등 4개 지역에 판매됐으며, 영화 <7급 공무원>은 일본ㆍ중국ㆍ홍콩ㆍ대만ㆍ태국 등 아시아권 10개국에, <살인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똥파리> 등은 프랑스에 판매됐다. 또, <불꽃처럼 나비처럼> <작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차우> <고고70> <멋진 하루> <미쓰 홍당무> <여고괴담5-동반자살>의 수출 소식도 전해졌다. 이 와중에 4월 22일 개봉된 강지환ㆍ김하늘 주연의 <7급 공무원>과 <박쥐>는 최근 전국 관객 300만 명과 200만 명을 각각 돌파하며 흥행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국내 영화계에 다시 활력이 샘솟고 있는 이때, 6월을 빛낼 개봉작들을 살펴본다. ■ 공포 소리가 주는 공포…<에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있던 바비는 형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바비가 돌아오기 전, 무슨 이유에서인지 몇 달 동안 집안에서 꿈쩍도 하지 않던 그의 어머니는 결국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바비는 어머니가 살던 허름한 아파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집안에서 기이한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의 원인을 찾던 바비는 피아노 줄 틈에 끼어 있는 피 묻은 손톱과 누군가 손가락으로 뚫어 놓은 듯한 벽의 작은 구멍, 벽장 속 어머니의 이상한 목소리가 담긴 카세트테이프 등 공포스러운 흔적들을 연이어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매일 밤 바비는 자신의 귓가를 떠나지 않는 정체 모를 소리들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바비의 귓가에 점점 더 선명해진다. 영화 <에코>는 <링> <그루지> 등 할리우드에서 동양적 색체가 강한 공포물을 크게 히트시키며 공포영화계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왔던 제작자 ‘로이 리’와 ‘더그 데이비슨’이 또다시 뭉친 작품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자국 소리, 온 건물을 파고드는 희미한 비명 소리, 귓가를 맴도는 소름 끼치는 공포의 울림 등 영화 속의 모든 소리와 움직임들은 단순한 음향효과가 아닌,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 그 자체를 관객에게 전이시켜주는 영화적 장치로 작용, 관객에게 섬뜩한 공포의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5월 28일 전 세계 최초 개봉.
함께가 더 위험해…<여고괴담5-동반자살> 죽을 때도 함께 하자며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친구들 중 한 명이 자살한 후 남은 친구들을 옥죄어 오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을 그린 호러 무비이다. 1998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국 공포영화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여고괴담>은 이후 여고를 무대로 매번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 혁신적인 영화 기법을 선보이며 공포영화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여고괴담> 제작 10주년을 맞이해 내놓은 작품이다. 지난 10년 간 <여고괴담> 1편에서는 왕따와 입시 경쟁, 2편 <여고괴담2-메멘토 모리>에서는 금기된 사랑과 편견을, 3편 <여고괴담3-여우계단>은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을, 4편 <여고괴담4-목소리>에서는 목소리를 공포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이번 <여고괴담5-동반자살>에서는 여고생들 특유의 ‘동반’ 문화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학교를 갈 때도, 공부를 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언제나 함께 하는 사춘기 여고생들이 죽는 순간도 함께 하자는 위험한 약속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거대한 공포를 담고 있다. 여고생들의 맹목적인 우정이 갖는 순수함과 양면성, 여고생들 특유의 불안한 심리가 섬뜩한 공포와 맞물리며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공포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손은서·장경아·오연서·송민정·유신애가 5,545:1의 경쟁률을 뚫고 <여고괴담>의 새로운 호러퀸으로 나선다. <복수는 나의 것>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로 활약해 온 이종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6월 18일 개봉.
3일 간의 지옥 체험…<드래그 미 투 헬> 성실하고 친절한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은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어느 날 모두가 꺼려하는 한 노파의 대출 상담을 맡게 된다. 크리스틴은 집을 잃게 되는 불쌍한 처지의 노파에게 동정심이 일지만, 부지점장 승진을 위해 노파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히 거절한다. 물론 이때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선택한 한순간의 결정이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꿔 놓으리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다. 모욕을 당한 노파는 복수심으로 크리스틴에게 악마 중의 악마인 ‘라미아의 저주’(3일 동안 벌레·괴물 등 모든 초자연적인 방법을 이용해 괴롭히다가 마지막 날 영원히 불타는 지옥으로 보내는 가장 강력한 주술. 저주에 걸리면 손가락에 검은 띠가 생기는 등의 특이한 표식이 생긴다)를 퍼붓고, 그날부터 그녀는 죽음보다 더 지독한 지옥의 3일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피해갈 수 없는 최후의 날이 가까워질수록 크리스틴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맞서는데, 과연 그녀는 노파의 원한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샘 레이미 감독의 <드래그 미 투 헬>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초래한 3일 간의 아찔한 공포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미로 담아내고 있다. 6월 11일 개봉.
■사랑 있을 때 잘해…<로나의 침묵>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법적으로 클로디가 남편인 로나. 하지만 클로디와는 단지 벨기에 시민권을 얻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 것일 뿐, 처음부터 이들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로나는 이혼을 준비한다. 러시아인과 결혼해 그에게 시민권을 얻게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식당을 운영할 꿈을 꾸며 행복해하는 로나에게 언제부턴가 클로디의 모습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클로디에게 냉정하고 삭막했던 로나지만, 어느 순간 그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최고의 앙상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로나의 침묵>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유럽 사회의 불법 이민자 문제와 도덕적 문제에 직면한 인간의 선택을 다룬 영화이다.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미학을 선보이며 자국에서 개봉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영화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로나의 침묵>은 한 여성이 윤리와 이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유럽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윤리적 딜레마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2008 베스트 텐 중 독자 베스트 텐에서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6월 4일 개봉 예정.
독일판 <죽어도 좋아>…<우리도 사랑한다> 60대 중반의 잉에는 베르너와 30년 넘게 단란한 결혼생활을 지켜 오고 있었다. 하지만 76세의 칼을 만나 새로운 열정과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잉에는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설렘을 느끼며 마치 다시 어린 소녀가 된 것 같다. 딸을 함께 키우며 30년 넘는 시간을 함께 한 남편 베르너와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았던 사랑과 열정을 다시 느끼게 해준 칼 사이에서 잉에는 고민한다. <우리도 사랑한다>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60세 이상 주인공들의 인생을 통해 솔직한 사랑 이야기와 인생관을 새롭게 조명했다. 20대 청춘들에게서만 등장하는 특별한 감정과 파격적인 애정 신을 60대 주인공들을 통해 솔직하게 표현, 그들의 사랑도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려내며 세대를 초월한 특별하고도 풋풋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2002년 대한민국 영화사상 최고령 섹스 신으로 큰 화제가 됐던 영화 <죽어도 좋아>와의 비교도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감독 중 한 사람인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Coup de Coeur’를 수상했다. 5월 28일 개봉.
키스가 부른 행복한 저주(?)…<쉘 위 키스> 미모의 디자이너 에밀리는 초행인 낭트에서 길을 헤매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가브리엘에게 호감을 느끼고 디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낭만적인 데이트를 마친 후 가브리엘이 다음날 파리로 돌아가야 하는 에밀리에게 ‘굿바이 키스’를 하려고 하자 “하고는 싶지만 안 하는 게 좋겠어요. 가벼운 키스도 하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라며 정중히 사양한다. 에밀리에게 키스를 거절할 만한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 걸 눈치 챈 가브리엘은 밤이 늦었으니 요점만 이야기해 달라고 조른다. 엷은 미소를 짓던 에밀리는 단 한 번의 키스로 달콤한 키스의 마력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던 주디트의 키스에 관해 숨겨진 사연을 들려주기 시작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에밀리와 가브리엘은 아쉬움을 가슴에 남기고 떠나야 할 시간을 맞는다. <쉘 위 키스>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낭만의 순간과 키스에 대한 사랑스런 이야기를 세련된 솜씨로 그려낸 로맨스이다. 6월 18일 개봉.
■ 스릴러 거북이도 밟히면 폴짝(?)…<거북이 달린다>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예산의 형사 조필성. 다섯 살 연상의 마누라 앞에서는 기 한 번 못 펴는 한심한 남편이지만, 딸의 학교 일일교사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마을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형사이다.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필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훔쳐 나온 마누라의 쌈짓돈으로 결국 큰돈을 따게 된다. 난생 처음 마누라 앞에서 큰소리 칠 생각에 목이 메이는 필성.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순식간에 돈을 빼앗기고 마는데, 그 놈은 바로 몇 년 전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탈주범 송기태다. 희대의 탈주범을 눈앞에서 놓친 필성은 모두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이런 시골마 을에 송기태가 나타났다는 그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잃어버린 돈도 찾고, 딸 앞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송기태의 은신처를 찾아 덮치지만, 이번에는 송기태에게 새끼손가락까지 잘리는 수모를 당한다. 게다가 이날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예산서 형사들은 탈주범을 놓친 무능한 시골형사로 전락하고, 필성은 형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돈·명예·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필성은 형사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국 520만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에서 희대의 살인마를 쫓는 보도방 사장 ‘중호’ 역으로 지난해 남우주연상 6관왕을 휩쓴 배우 김윤석이 이번 작품에서는 수더분하지만 오기와 근성으로 똘똘 뭉친 시골형사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6월 11일 개봉.
믿었던 도끼에 발등 콱…<보트> 부산에서 일본으로 보트를 타고 밀수품 심부름을 하는 형구는 일본의 사업가 보경 아저씨에게 김치를 배달하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립 댄서였던 엄마는 이미 7세 때 자신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났고, 천애고아로 남겨진 형구는 보경 아저씨의 개라도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성을 다한다. 한편, 일본에 갈 때마다 그를 맞이하는 일을 맡고 있는 토오루는 형구가 갖고 온 김칫독을 애지중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구는 김칫독 아래 숨겨진 마약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아주 위험한 일에 가담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마약을 배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불안과 혼란 속에 있던 형구는 이번엔 납치한 여자를 일본까지 배달하라는 임무를 하달받는다. 그리고 토오루는 형구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지시받게 되면서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일본에서 잡혀 온 여자 지수는 보경 아저씨의 돈을 빼돌린 남자의 딸로, 그녀는 자신을 아빠에게 안전하게 데려다주면 아빠가 쥐고 있는 돈 중 5,000만 엔씩 형구와 토오루에게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한다. 예상치 못했던 제안에 흔들리는 두 남자. 누가 속는지 모르는 게임에 빠져든 이들은 끝을 향해 달려간다. 지난해 <추격자>로 충무로의 핵심 배우로 떠오른 하정우, <워터 보이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한국에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영화 <보트>는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양국의 두 연기파 배우의 만남으로도 신뢰를 주는 영화이다. 5월 28일 개봉.
사기 치기 세계일주…<블룸 형제 사기단> 어린 시절부터 사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형 스티븐과 동생 블룸. 형제는 형이 꾸민 완벽한 시나리오에 감성적인 동생 블룸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전 세계 곳곳의 백만장자만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살아왔다. 하지만 거짓을 진실인 양 파는 삶을 견디기 힘들어하던 동생 블룸은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그런 그에게 형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하고 나면 놓아주겠다며 마지막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이들의 마지막 대상은 부모를 잃고 고성에서 홀로 살고 있는 석유재벌 상속녀 페넬로페. 그러나 순진무구할 줄 알았던 그녀는 4차원의 정신세계에 묘하게 예리한 매력녀인 것. 시나리오대로 골동품 상인임을 자처하며 페넬로페에게 접근해 골동품 수집을 가장한 세계여행을 제안한 블룸은 자신의 계략에 저돌적으로 속아 넘어오는 페넬로페에 놀라는 동시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블룸의 복잡한 감정과는 달리, 페넬로페는 블룸 형제의 사기행각에 동참하며 인생 최초의 스릴을 만끽한다. 그러던 중 블룸은 이 모든 것이 형 스티븐이 계획한 일생일대의 가장 위험한 사기임을 알게 된다. 프라하·몬테네그로·루마니아·멕시코·도쿄 등 전 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사기행각은 관객들에게 여름 휴가여행을 대신해줄 만큼 시원하고 풍부한 시각적 볼거리를 선사한다. 6월 18일 개봉.
미친 엄마 김혜자…<마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둘이 사는 엄마.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세상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도준은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네에서 자잘한 사고를 치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당하고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 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는 ‘국민엄마’ 김혜자를 앞세워 “대한민국 엄마들의 모성애가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비교되며 화제를 모았다. 엄마 역의 김혜자는 “이제껏 보여주지 못했던 김혜자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꽃미남 배우 원빈이 의가사제대 후 선택한 첫 영화여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은 작품. 원빈은 엄마의 순수하지만 말썽쟁이 아들 ‘도준’으로 열연을 보였다. 5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