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갤러리, ‘컬렉터가 사랑한 그림’展 미술품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컬렉터가 사랑한 그림展’이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미사랑 포럼 주최로 인사동 가가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고가의 대작보다는 겸제 정선의 산수도,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 최쌍중의 나부 등 미술품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하되, 미술품을 구입할 때에 검증된 작품성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획의도로 삼고 있으며 서양화·한국화·조각·외국작품 등 다양한 소장품 총 20여 점이 선보인다.
노암갤러리, 안진우 개인展 모호한, 허구, 위조된, 확인할 수 없는, 진짜와 가짜 사이의 불분명한 경계 등에 대해 보는 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안진우 개인전-‘everything is fake-모든 것은 가짜(허구)다’가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자신이 직접 아름다운 여성의 대표적 상징물로 대변되는 바비인형으로 분장해 사진 속에 등장하기도 하고,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고르고 수집해 변용 가능한 다른 7가지 형태와 7빛깔 무지개 색으로 제작된 의자를 통해 모호하게 존재하는 혼돈과 다중성, 허구적인 상황, 불안한 사이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7번째 개인전으로 대형 설치와 사진·드로잉·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토포하우스, 정경심 ‘코스모스 레스토랑’展 우리는 하루 3끼를 먹는다. 뭘 먹을지 고민하고 또 준비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아마도 우리는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밥상에 할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제 밥 한 번 먹자’, ‘한솥밥’, ‘밥심’, ‘식구’ 등 우리네 사람들은 ‘밥(먹는다)’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들의 끈끈한 정을 표현하며 타인과의 정서적 유대를 이어 간다.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밥상을 테마로 작업하는 작가 정경심의 ‘코스모스 레스토랑’전이 열린다. 전작들이 밥상을 통해 세상사를 풀어냈다면, 이번 전시 ‘코스모스 레스토랑’에서는 그 밥상 앞의 인물들을 통해서도 세상사의 희노애락을 애기한다.
알파갤러리, 오우석 개인展 장미를 테마로 한 서양화전이 남대문 알파(주)본점에 위치한 알파갤러리에서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우석 작가의 장미’가 주를 이루는데 작가의 작품들은 대체로 붉은 계통의 물감이 주도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붉은 색깔은 통상적으로 의미하는 정지, 정열, 불, 피, 혁명등과는 다르다. 격정적이거나 선동적이지 않고, 차분하고 진지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일상 속에서 숨어있는 범상함을 끈질기게 추적해서 찾아내어 그 속에는 일상의 모습을 우리들 앞에 펼쳐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시에는 서양화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