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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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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1호 김대희⁄ 2009.06.09 16:20:46

갤러리라메르, 강수돌 초대展 자연과 공간의 이중구조를 바탕으로 조형작업을 선보이는 강수돌 개인전이 6월 24일부터 30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매개로 경험한 의미를 상징화해 자연의 질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예술가의 내적 심연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원근감이 무시된 단색의 화면, 즉 비물질적인 공간 위에 그려진 상징적인 이미지의 나무 형태는 실제 사물이 아닌 시공을 매개로 경험된 자연의 질서에 대한 내적 심연이다. 이번 전시에는 아크릴, 나무, 안료, 실크 기법 등의 혼합재료를 사용한 최근작 12점이 선보이는데 색·면·형을 이용해 자연의 형상과 이미지를 연출하고 표현했다. 02)730-5454

갤러리온, 유지환 개인展 거대한 집단 속에서 발버둥질 치며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나타낸 유지환 개인전-‘Pay Attention to the Picture’가 갤러리온에서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소위 ‘넥타이 부대’를 눈여겨 관찰했다. 넥타이 부대에게 거울을 내밀어 그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각자’의 얼굴을 그려보라고 한다. 그들만의 특수성을 그리고 그 특수성으로 소통해야 한다.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행위는 몸짓이 아니라 발언이다”라고 한다. 그의 예술적 이슈가 옷을 갈아입은 듯 그의 회화작업은 또 하나의 발언이며, 또 다른 예술적 행위-퍼포먼스인 것이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자유로이 형식을 넘나들기 시작한 유지환의 작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02)733-8295

크래프트하우스, 목걸이 4인展 여름의 초입을 맞는 6월, 가벼운 옷차림과 함께 브로치보다는 목걸이를 자주 하게 되는 계절에 맞춰 크래프트하우스에서 6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초록빛, 6月·목걸이 4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작가의 창작 에너지를 희망의 메시지로 담아 즐거움과 행복함을 꿈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기존의 상업적인 제품과는 차별화된 현대 금속공예가 4인의 디자인 감각으로 색채와 형태의 다양성, 폭넓은 소재를 이용한 실용적이며 개성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작가들의 손길이 느껴지고, 특별한 주제를 담아 제작한 목걸이로서, 희망과 행복함이 담겨 있는 나만의 목걸이를 소장하고 다가오는 여름에 장신구의 멋을 더하는 기회가 된다. 02)546-2497~8

한미사진미술관, 주명덕 사진展 화려한 장미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색다른 사진전이 열린다.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작가가 지난 2008년부터 ‘장미’를 주제로 작업해 온 정물 사진을 선보이는 ‘주명덕 사진전’이 6월 13일부터 7월 25일까지 열린다. 16x20인치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와 대형 잉크젯 프린트의 두 가지 형태로 소개될 예정이며, 이들 작품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장미’의 생명력이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시작은 이슬을 머금고 있는 활짝 핀 장미였지만 관람객이 마주할 대부분의 장미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졌을 법한 시들은 장미이다. 사각의 뷰 파인더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자 했던 작가는 이번에는 작가의 가장 친밀한 공간 한구석에 놓여진 장미를 통해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것들을 응축시켜 담고자 했다. 지난 1년 간 작가가 집요하게 보여준 한 가지 사물에 대한 집중적인 시각적 해석은 시간성이 부여된 새로운 정물 사진을 제안하고 있다. 02)4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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