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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전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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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3호 김대희⁄ 2009.06.23 22:39:00

가가갤러리, 이동근 개인展 화폭 속 헤엄치는 물고기로부터 어디선가 모를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동근 개인전-‘2009 또 다른 꿈’이 인사동 네거리에 위치한 가가갤러리에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특히, 작품에는 물고기가 주를 이루는데 물고기는 바로 주인공이며, 작가 자신이기 때문이다. 전시명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듯 자신이 물고기가 돼서 자연을 만나고 생명체를 만나 꿈을 이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5년부터 물고기를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그 이유에 대해 “지난 IMF때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삶이 힘들어 낚시를 하러 갔는데 당시 물고기들이 서로 먹고 살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봤다”며 “물고기들도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나는 물고기보다도 약한 존재였나 싶어 용기를 얻고 그때부터 물고기를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IMF보다도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현재, 작가의 용기와 희망이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고,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자. 02)725-3546

가나아트센터, 제9회 포토페스티벌 ‘What is Real?’ 올해로 9회를 맞는 포토페스티벌이 ‘What is Real?’이라는 물음을 통해 가나아트에서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 지난 2001년부터 매해 열린 포토 페스티벌은 일상의 맥락에서 출발하면서, 그 다양성과 실험성으로 예술의 영역에서도 날마다 영향력을 넓혀가는 사진에 주목해왔다. 이번 전시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사진의 현재와 가능성을 되짚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작가들은 제각기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현실과 자신만의 다양한 시각으로 스케치한 상상적 공간의 풍경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주변의 익숙한 이미지에 인공의 복수시점을 도입해 합성, 편집함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 사이에서 보는 이를 멈칫하게 만든다. 이러한 각각의 사진, 영상 작업은 순수하면서도 감각적인 매력과 분위기를 발산하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02) 720-1020

그문화, 이재원 개인展 개인사로부터 시작된 동서양 문화의 간극에 대한 관심과 개인적 사유를 유쾌하게 해석해 풀어내는 이재원 개인전-‘풍작의 비결은, 매일아침 아메리칸 스탠다드’가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그문화에서 6월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문화’에서는 젊은 작가 공모 프로그램 ‘ART ETC.ARTIST 2009’를 통해 역량 있는 젊은 작가 2인을 선정했는데, 먼저 지난 4월 선보인 백인태 작가에 이어 이재원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국고를 채우는 방법’,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인큐베이터 오작동’ 등에서처럼,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현상에 대한 비판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처럼 스스로 고정관념을 만들어 가지 않고 열린 구조 속에서 각자가 공감각적 유토피아를 찾는 시간이 된다. 02)3142-1429

갤러리룩스, Real and Unreal 展 리얼과 언리얼의 문제를 유희적 수단으로 삼고 있는 다섯작가들의 그룹전인 ‘Real and Unreal’전이 인사동 갤러리룩스에서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다섯명의 작가들은 예술사진에 대한 자신들의 개념들을 드러내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진의 기록성에는 관심도 없는 젊은 다섯 작가들이 서로의 주제를 말하기 전에 선명하게 해 두고 싶은 것은 이 다섯작가들의 정체성을 문제의식과 개성을 통해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들에게서 있어 현대미술에 대한 비판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의식이 리얼과 언리얼의 밖에 있다는 것을 선언적인 접근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02)720-8488

갤러리반디, 알리시아 데 라 캄파 팍 개인展 갤러리반디와 한-중남미 협회 주최,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알리시아 데 라 캄파 팍의 개인전이 6월 25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 알리시아는 브라질, 벨기에, 칠레, 프랑스, 일본, 멕시코, 스페인, 미국 등에서 활발히 전시를 선보이며, 쿠바 작가로서 국제적인 위치를 확고히 형성하고 있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물고기, 방파제, 바다, 날개 달린 젊은이 등 생명체들은 생소하지만 바로크 풍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 이들은 서사적 호흡이 내재된 감성, 느낌 그리고 존재의 문제를 담고 있다. 특히, 자화상을 포함한 육체를 테마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여성의 몸은 어느 순간 조국의 몸으로 승화된다. 그림 속에는 유토피아와 역사, 힘과 날아오르는 상승, 구속과 자유 등으로 상징화된 나체, 개념적인 육신이 재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02)734-2312

갤러리 차, Observation展 관찰 행위를 통해 의식적으로 선택한 관찰대상으로부터 파생한 감정과 느낌을 시각적으로 옮긴 김홍식, 임선희 2인전-‘Observation’이 Gallery CHA에서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린다. 관찰은 일반적으로 사물이나 현상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수행될 때, 인식하고 활동하는 주체는 인식되는 대상과 의식적으로 대면함으로써 어떤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김홍식, 임선희 작가는 관찰이라는 동일한 시각적인 행위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파악했는데, 이들의 관찰 대상과 이유, 표현방식, 내용은 상이하다. 이번 전시는 김홍식, 임선희 작가의 독창적인 시선에 의해 관찰된 현대인의 진정한 모습을 조명해보는 또 다른 예술적-지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 현대문명에 잠식되어버린 현대인의 자화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된다. 02)730-1700

대림미술관, 사진으로 본 기후변화展 최근 기후의 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세계적인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단지 그것을 느끼고만 있을 뿐 명백한 근거나 이유 혹은 그에 따른 결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지는 못한다. 대림미술관에서 6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리는 지구를 인터뷰하다-‘사진으로 본 기후변화’전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글보다는 시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사진작품을 선보임으로 조금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접근하려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작가들과 국제 작가들이 본 기후 문제의 현주소를 각자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한 사진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 전시를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 꼽히는 산업 재해와 삼림 벌채를 다룬 작품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의 일상생활 안에서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만들어지는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해 작업하고자 시도했다. 기후변화와 그로 인해 겪게 되는 인간의 희생, 이 두 가지의 물리적인 증거를 통합함으로써 폭넓은 계층의 관객들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자각과 경각심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02)720-0667

서울시립미술관, 괴물 시대-Dissonant Visions 展 괴물은 고금을 막론하고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 꾸준히 탄생돼왔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6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리는 ‘괴물 시대_Dissonant Visions展은 괴물로 외화된 ‘불협화음적인 시선 Dissonant Visions’ 을 통해 관람객들의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신학철, 안창홍 등 우리 시대 대표적인 작가 21명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소재와 형식, 내용면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업들을 세 섹션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상상력 속에서 탄생된 새로운 창조물이자 기괴한 생명체인 ‘괴물’을 통해 우리 시대를 조망하는 한편,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해 난해하게 여겨지는 현대미술을 한결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02)2124-8800

서정욱갤러리, 김창규 개인展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테리 리처드슨을 만나고 그 이미지로 재탄생한 작업들을 선보이는 김창규 개인전-‘팝 아티스트 김창규. 테리 리처드슨을 만나다’가 서정욱 갤러리에서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서정욱 갤러리에서 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한국의 팝 아티스트로서의 김창규 작가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테리 리처드슨에 관한 작품들과 여행과 관련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작가의 작품들은 사진에서 오는 이미지들에서 비롯되는데, 기록한 이미지들을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회화적인 터치를 더해 새로운 이미지로 재생산해 낸다. 팝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는 작가는 광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잡지의 에디터 등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김창규 작가와 테리 리처드슨과의 소통을 엿보고 그에 대해 아는 기회가 될 수 있다. 02)582-4876

선화랑, 이상길 조각展 생명주의적 소통을 의미하는 ‘콘택트’ 시리즈를 발표해온 이상길이 선화랑·선 아트센터에서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조각전-‘Contact-In your heart’를 연다. 자연과 자연의 자연스런 만남이 되는 이번전시는 하트형상과 구 등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의 상호겹침의 조형언어를 사용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서로 ‘대화 中인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스테인리스 물성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금속 조각에 투영된 반사와 굴절을 통해 형(形)과 빛의 시각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반전되는 또 다른 향기를 발산한다. 하늘빛, 푸른빛, 은빛 등 조각의 표면에 쏟아지는 주변의 빛의 질감과 색의 형태를 다채롭게 구사함으로써, 무겁지도 육중하지도 않은 ‘경쾌하고 발랄한’ 금속조각의 조형언어를 재구성한다. 큐브, 타원형 등 기하학적 형태를 취하고 있는 작품들은 인위적 가공이 철저하게 통제된 ‘절제된 형식미’의 추구라는 점에서 미니멀리즘을 연상시키나, 환영, 의미, 신화, 신체성 등의 감각 등을 부여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창조적’으로 변형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콘택트’작업에 대해 자연과 우주를 보며 시작하게 됐다며,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자신의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02)734-0458 아이엠아트, 송재호 개인展 감각적인 색감과 독립적인 모티브 그리고 서정적인 시선으로 주목 받고 있는 송재호 개인전이 신사동 아이엠아트에서 6월 3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송재호의 작업 주제들은 그를 둘러싼 주변의 지극히 사소한 일상과 경험에서부터 출발한다. 사적이고 은밀한 기억과 경험에서 만들어진 감정들을 혼자만의 상상 속에 저장하지 않고 은유적인 방법으로 캔버스 위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통해 노출시킨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품위 있는 놀이’라고 이야기 하는 작가는 꾸준히 회화작업을 해오면서 음악적인 소리가 사각의 프레임 안에서 느껴지도록 표현해왔다. 작가의 섬세한 감정은 화면 안에서 각기 적절한 시각적 언어로 변화해 작가만의 절제된 붓터치와 감각적인 색채로 그만의 고유하고 독립된 리듬을 만들어 내며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02)3446-3766 표 갤러리, 이우림 개인展 판타지적 세계를 보듯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이우림 개인전이 표 갤러리 서울에서 6월 19일부터 7월 2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섬세하고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숲, 계단, 물, 실내등 현실의 익숙한 공간과 인물을 소재로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공간을 연출해내고 있다. 화면 속의 인물은 한 곳을 응시하거나 화면 밖을 내다보며 잠시 상념에 빠져 있는 듯 한 무표정한 모습이다. 작가의 작품은 원색의 꽃무늬 패턴의 옷을 입은 이러한 인물과 다양한 배경을 결합해 몽롱한 긴장감이 도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창출해내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여있는 판타지적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의 작품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일루전을 만들어 내어 이상의 세계를 동경하고 꿈꾸는 인간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지된 화면 속에 인물이 움직이는 듯 동적인 느낌이 드러나는 신작 위주로 소개되며, 더욱 다양해진 장면 연출 속에서 작가 특유의 미묘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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