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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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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6호 이우인⁄ 2009.07.14 16:08:51

역사의 미제 사건들이 한자리에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피터 하우겐 지음 이우인 기자 jarrje@cnbnews.com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역사에 관한 궁금증을 사건 현장에서부터 출발해 여러 지식의 힘을 빌려 풀어본 흥미진진한 역사추리서이다. 저자는 마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현장에 가 있는 듯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사건을 전달한다. 1567년 2월 10일 이른 새벽. 스코틀랜드의 젊은 왕 리처드 단리의 집이 폭파됐다. “에든버러 커크 오필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돌길 위에 덜덜 떨고 서 있는 기분은 어떨까? 폭탄이 터진 후라 유황 냄새가 진동할까? 저택 안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왕은 어디 있을까?” 이런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묘사는 제3자로서가 아니라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리를 깊게 끌어당긴다. 이렇듯 정통 역사뿐 아니라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 저자는 역사평론가들이 쓸 수 없는 기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은 생물학을 비롯해 과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그동안 진행된 많은 연구 결과를 차곡차곡 모은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나폴레옹의 죽음처럼 역사의 유명한 미해결 사건들을 소개한다. 인류학자, 역사가, 역사를 좋아하는 일반인, 의학자, 전문 수사관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역사의 미제 사건들을 풀어보려고 애써 왔고, 최신 과학수사 기법부터 추측에 관한 심리 분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법을 활용했다. DNA 분석을 통해 풀린 숙제가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사건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역사추리에 심취한 독자라면 꼬리를 무는 새로운 수수께끼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다산초당 펴냄. 15,000원. 340쪽.

<김양수의 카툰 판타지, 생활의 참견-뉴 시즌> 김양수 글ㆍ그림 일상 속에서 당황스러웠던 순간, 언젠가 했던 민망한 실수 등 누구나 겪었을 법한 상황들을 어디에나 존재할 것 같은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 그려내는 카툰 판타지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에는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 외에도 웹툰에서 못 다한 감동적인 뒷이야기와 네이버에 연재되지 않은 만화도 실려 있다. 태일소담 펴냄. 10,000원

<장미나무 식기장> 이현수 지음 “뛰어난 직관으로 삶의 순간들을 예리하게 담아낸다”고 평가받는 이현수 작가의 두 번째 단편 모음집이다. 호주제ㆍ부동산 투기ㆍ기러기 아빠 등 우리 사회가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인물들의 삶 속에 녹여냈다. 모성의 굴레에서 벗어난 여장부 어머니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하여 7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문학동네 펴냄. 10,000원

PAINT IT ROCK. 1 남무성 지음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사회ㆍ문화ㆍ정치적 변화 속에서 잉태된 록앤롤(Rock&Roll)이 60~70년대를 거쳐 록(ROCK)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인의 대중음악으로 확산되어 가는 과정을 만화로 그려낸 록 음악의 역사서이다. 자칫 어려워질 수 있는 음악 이야기를 코믹한 대사처리를 통해 그려냈다. 고려원북스 펴냄. 18,800원

<31일 락(樂) 다이어트 습관> 박민수 지음 이 책은 기존의 비효율적인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습관을 변화시키는 다이어트’를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다이어트의 핵심이자 본질은 운동이 아니라 바로 ‘음식 섭취량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강조한다. 먹는 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영원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전나무숲 펴냄. 12,000원

실패의 답습 막으면 성공할 수 있다 <똑똑한 기업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위험한 전략> 춘카 무이, 폴 캐롤 지음·이진원 옮김 실패는 잘 활용하면 기업 성장을 위한 훌륭한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실패 사례를 양지로 꺼내면 성공 엔진에 힘을 가하는 고농축 에너지가 될 수 있기에 수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연구하고 있다. 위기와 혼돈의 시대에는 무리한 성장을 도모해 무모하게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붓기보다는 치명적 결함과 경고신호를 미리 파악해 성장전략을 신중하게 점검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성공하는 비결을 터득해야 할 때인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경제·경영 서적이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책은 ‘실패’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춘카 무이와 폴 캐롤은 무려 25년 간 750개의 기업 실패 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실패를 답습하지 않는 결정적인 방법을 소개하게 됐다. 이 책에는 잘 나가던 기업과 똑똑한 리더들이 저지른 생생한 실패 사례가 가득하다. 읽다 보면 무릎을 치기도 하지만, 우리도 이런 실수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섬뜩하기까지 하다. 책 1부에서는 기업이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실패 패턴 7가지를 제시하면서 실패 패턴 별로 3~4가지 중요한 실패 요인을 끄집어내고 있다. 또한 당신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25가지 똑똑한 전략과 ‘백만 불짜리 질문들’ 목록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당신이 잘못된 전략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2부에서는 똑똑한 기업들조차 왜 과거의 실패 기업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뒤늦게 깨닫게 되는지 심리학과 인지행동학을 기반으로 흥미롭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치명적 실패를 막아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흐름출판 펴냄. 15,000원. 384쪽.

<대박 음식점 분명 따로 있다> 김경태ㆍ신승종 지음 대박 음식점의 조건인 상위 3% 안에 들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 위에 차별화된 준비가 한 가지 더 필요하다. 이 차별화된 준비 한 가지가 바로 고객의 마음과 발길을 확 잡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본 요리 전문점 ‘온누리’의 대표인 저자는 대박의 길로 가는 최고의 법칙인 그 한 가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비법을 전수한다. 미래와경영 펴냄. 12,000원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박노자 지음 ‘당신들의 대한민국 세 번째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박노자의 새 책이다. 지난 2006년 이후 신문과 잡지 등의 매체와 박 교수의 개인 블로그에 써 온 글을 추려내 엮은 이 책에서 박노자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공공성의 한국’ ‘복지국가로서의 한국’으로 가야만 하는 ‘한국 진보정치’의 현재와 방향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다. 한겨레출판사 펴냄. 12,000원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 강상구 지음 <1년만 미쳐라>로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기본’이라는 의미심장한 화두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 책은 “어렵고 힘든 시대,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란 물음에 해답을 던진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기본을 충실히 하는 데 있다고 하면서 기본을 갖추기 위해 실천해야 할 방법들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원앤원북스 펴냄. 12,000원

<동아시아 자타인식의 사상사> 가쓰라지마 노부히로 지음 / 김정근ㆍ김태훈ㆍ심희찬 옮김 일본 근세사상사를 이끄는 대표적 지식인 가쓰라지마 노부히로가 쓴 학술연구서로, 자타인식의 역사적ㆍ사상적 경위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18세기 자타인식의 태동부터 현대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교과서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상사학의 내력과 동아시아 나라들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논형 펴냄.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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