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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클리닉]신체 디자인 異常, 어떻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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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6호 편집팀⁄ 2009.07.14 16:06:07

설준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 신체 디자인에 이상이 오는 과정 우리는 중력(重力)이라는 힘의 밑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물리적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만일 지구에 중력이 없다면, 우주 공간을 헤엄치는 우주인의 모습처럼 우리는 공중으로 떠다니게 되고, 우리의 몸은 중력에 짓눌리지 않아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머리의 무게는 약 4~6kg이 된다(중력으로 인한 힘). 즉, 볼링공(지름은 22cm이고, 무게는 7.3kg을 넘어서는 안 됨)의 무게와 거의 비슷하다. 이 볼링공 무게의 머리가 조금만 옆으로 빗나가도 아래에서는 큰 불균형을 일으킬 것이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 몸의 각 부분이 받는 중력의 힘은 다르다. 허리의 경우 적어도 100kg의 힘을 받게 된다. 이처럼 위에서 받는 힘뿐만 아니라, 우리가 걸음을 걸을 때 균형 있는 동작을 하지 못한다면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또 여기에 중력이 작용하여 신체 디자인의 붕괴가 오게 될 것이다. 우리가 태어나 자라면서 우리 몸의 디자인은 변하여 간다. 그리고 성장이 끝나고 나서는 퇴행성 변화와 더불어 더욱 심화되는 습관으로 인해 몸의 디자인은 심하게 변화한다. 그러므로 자라나는 어린이도 신체 디자인을 항상 검사하여 바르고 좋은 디자인을 갖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몸이 중력을 바르게 받지 못해 이상이 오는 과정을 목의 통증(목 디스크 포함)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그림2>와 같다. 우리 몸이 젊을 때는 신체의 다지인이 조금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여기서 나타나는 증세를 감당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작은 곳에서부터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가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움직이지 못하거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도, 뼈의 밀도가 약해지고 근육의 양과 강도가 감소되는데, 이때 몸이 균형을 잃으면 우리 몸을 누르고 있는 중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상 소견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신체 디자인 운동의 필요성과 원칙 ① 우리 몸의 디자인은 세월이 가면서 서서히 변해 간다.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며 신체 디자인의 유지·개선에 노력하지 않으면, 연령에 따라 그림과 같이 차츰 나쁜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② 디자인이 무너지면 관절의 운동 반경이 작아지고, 균형 감각도 둔해지고, 근골격계에 이상이 오게 된다. ③ 우리 몸에 나타나는 통증의 90%는 디자인 이상에 의한 것이다. 특히 고령 인구의 70~80%가 활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디자인 이상에 따른 것이다. ④ 운동을 힘들어하는 심한 심장 질환 환자, 수술 직후의 환자, 암 환자 등을 그대로 방치하면, 심폐 기능이 약해지고 호흡근 등도 약해져 더욱 증세가 악화된다. ⑤ 각종 질병, 그로 인한 수술, 임신 후 등에서 몸의 디자인은 매우 쉽게 기본을 잃게 된다. 따라서 모든 질환의 회복에도 디자인은 큰 역할을 한다. ⑥ 생활의 여유와 함께 즐기게 되는 레포츠 즉 수영·등산·골프·조깅·마라톤·테니스 등에서도 신체 디자인 프로그램은 먼저 시작해야 하고 또 계속해야 한다. ⑦ 기술을 요하는 스포츠에서도 기본은 ‘몸의 디자인 유지’이나, 지금까지 경시되어 왔다. 체력이 좋은 운동 선수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도 디자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⑧ 어느 운동에서도 호흡은 근간이다. 입을 벌리고 운동을 할 때는 이미 패배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마라톤 골인 지점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뛰어들어오는 우승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⑨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현대 문명의 발달이 나쁜 습관을 갖게 할 수 있으며, 신체의 디자인이 성장하기 전에 나쁜 길로 가게 만든다. ⑩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는 계기를 만든다. ⑪ 디자인의 유지는 곧 건강을 뜻하며,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의미한다. ⑫ 질환·통증에서 오는 정신적 침체를 벗어나 육체적·정신적으로 균형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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