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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미리 보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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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28,129호 김대희⁄ 2009.07.28 23:57:25

국제갤러리, Entr’acte 展 연극의 인터미션과 같은 짧은 시간. 불어로 막과 막 사이의 시간을 일컫는 ‘앙트락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7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환의 지점에서 그 출발점을 찾는다. 이 전환의 공간에서 이야기는 잠시 보류되고 무대공간은 새롭게 재정된다. 전환의 순간은 매우 불안정하다. 이 시간은 이야기가 사라진 순간을 의미함과 동시에 빈 공간과 이야기의 부재를 채워줄 어떠한 것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갈망하는 순간이다. ‘앙트락트’는 연극 안에 내재하는 연극이기도하다. 1924년도에 르네 클레르 감독이 ‘를라슈 Relache’라는 연극의 막간극으로 실험 제작한 ‘앙트락트’는 곧 초현실주의 실험영화로 유명해졌다. 이번 전시에서의 ‘앙트락트’는 말 그대로의 막간극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전시 공간 안에 부재하는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데에 주목한다. 그리고 연장되거나 지속적인 어떠한 순간과 이미 지나간 사건들이나 앞으로 다가올 순간들에 대한 느낌을 찾는 데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는 마이클 엠그린 & 잉가 드락세트(Michael Elmgreen & Ingar Dragset), 앤 리즐가르드(Ann Lislegaard), 캐스퍼 보넨(Kaspar Bonnen), 마르코 부오콜라(Marko Vuokola), 퍼 위젠(Per Wizen)의 작가가 참여했다. 02)735~8449 갤러리 룩스, 2009 신진작가 지원 展

갤러리 룩스에서 2008 신진작가지원전에 이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2009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 지원전’을 연다. 해외 및 국내 현대 미술에서 사진을 중심으로 한 예술 활동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현재, 사진을 매체로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이는 성장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의 4인의 전시를 통해, 확장된 예술적 특성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공모 심사를 통해 4인의 작가를 선발했는데, 이번 공모전에 심사를 맡은 김장섭과 박영택은 심사평을 통해 “소박하지만 자신의 삶속에서 관찰된 세계를 질문하고 이를 표현하는 매체로 사진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면서 동시에 사진이 어떠한 매체가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하는 작업들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고 전했다. 전시는 8월 5일 김청진 개인전을 시작으로 12일 서영철 개인전, 19일 성정원 개인전, 26일 조준용 개인전까지 4인의 전시가 1주씩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02)720~8488 갤러리포월스, another eye, another sentiment 展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내 갤러리포월스에서 세 번째 기획전으로 권다님, 김수안, 남대웅이 참여한 ‘another eye, another sentiment-다른 시선, 다른 감정’전을 8월 6일부터 9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어떠한 환경, 시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며, 그렇다고 유행에 편승된 회화의 형태는 더욱 아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3명의 작가는 드러나지 않은 내면 속의 다양한 형태의 자아를 관조적인 시점에서 바라보며, 사소하지만 결코 무시될 수 없는 우리의 소소한 감정을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3인의 작가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매일같이 잊혀져 사라지는 가시(可視)적 풍경에 포함되어 있는 찰나의 이미지에 각자의 애정을 쏟아 부어 미적 텍스트로 변환시킨다. 벽장에서 쏟아져 나온 과장된 옷가지들(권다님), 꽃무늬로 둘러 쌓여있는 자동차(김수안), 알 수 없는 우울함으로 이어지는 동질감(남대웅) 등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畵面(image)에는 공통적인 연결고리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것을 그려낸 작가들의 심리는 닮아있다. 이들은 우리주변에서 떠돌다 흩어져 사라지는 이미지를 매개체로 자연스럽게 세상(관객)과 혹은 자신 안의 또 다른 자신(내면 속 심리)과 소통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작품이더라도 그 안에 감정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감동이 없는 죽은 작품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심리를 가진 작가들이 선택한 매개체를 관람하는 이들도 같은 감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02)545~8571 수호갤러리, 박대용 초대展

그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을 벗 삼은 느낌과 함께 일상을 다 벗어버리고 휴식을 취하고픈 마음을 이끌어내는 ‘박대용 초대전’이 수호갤러리에서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호 아티스트 공모 2009 당선 작가’전이다. 그림 속에는 아주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픈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평화로운 모습을 표현하고픈 마음, 마치 농부의 마음을 읽어 내는듯한 잘 정돈된 논과 밭들이 따뜻한 작가의 마음을 대신하는 듯하다. 훈훈하면서도 우리네 친숙한 ‘똥 장군’이라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의 작품제목 때문에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런 웃음 때문에 또 한 번 그의 작품을 유심히 더 보게 만드는 매력이 숨어있다. 작지만 세밀한 그의 붓 터치 하나하나가 나무가 되고 바다가 되는 작은 섬마을 같은 진풍경속을 이루는 그의 작품에서 보는 이들은 잠시나마 휴식을 얻고 간다. 한편, 이어서 네모라는 작은 도형을 통해 자신의 생각들을 규칙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작품세계로 표현하는 임성필 개인전이 8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열린다. 031)897~8891 옛) 보안여관, Urban&DISurban 展

‘Urban&DISurban’전은 도시문화와 예술의 교합에 있어 예술가가 갖는 표현내용에 무게를 실어내는 것으로, 도시·도시성의 외형과 그 내적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어떤 것, 즉 감각과 사유의 원형이 충돌과 파장을 통해 드러나는 내용을 진단한다. 8월 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종로구 통의동 소재의 낡은 여관건물(옛, 보안여관 2층)의 물리적 상태를 배경으로, 사진, 영상, 설치 등 각 작가들이 산출한 이미지들이 전시공간에 대립되거나 혹은 관계항을 형성해, 개별적 표현내용이 하나의 주제 안에서 네트워크를 이루는 미적 현장성을 연출한다. 1942년에 지워진 여관건물(보안여관)의 내부는 현재 부분적으로 철거된 ‘날것의 상태’에 있으며, 건물내부의 건축미학적 특수성과 예술의 순수표현활동이 융화된 이미지의 성질을 전시의 전체 성격으로 추정한다. 전시에는 김소희, 이승준, 이진준, 윤주경 4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후원:(주) 메타로그 아트서비스 02)722~8409 GALLERY 2, 김은혜 展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어린이를 그려온 김은혜의 첫 개인전이 갤러리2에서 7월 16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란 존재를 자신의 분신으로, 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속 어린이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버거운 듯 인형을 품에 안거나, 또는 인형에 안겨 있고, 인형 혹은 다른 캐릭터로 분장을 하고, 공놀이를 하거나 기구를 타고 있다. 특히, 화면 속에 홀로 등장하는 어린이와 다소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보인 이로 하여금 안락감과 여운을 남긴다. 바로 작가가 진정 말하고 싶은 ‘인간애’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작가는 성인이 되면서 느끼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성장 전의 ‘어린이’를 주제로 선택했다. 어린이와 그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김은혜의 작품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재탄생한다. 작가가 말하는 ‘선물’은 어린이가 가지고 있는 물질적 오브제가 아니라 무형이지만 따뜻하고 희망을 상징하는 메시지다. 화면의 어린이의 표정을 통해 과거 기억, 현재의 꿈 그리고 미래의 상상을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선물’ 작품들은 모두 16x12cm 캔버스로 구성되며, 약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02)344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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